與, 유가족 협의회 ‘독립조사기구’ 요구에 “민주당, 더 구체화하면 논의”

입력 2023.02.01 (17:23) 수정 2023.02.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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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요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제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제안했으니 민주당이 더 구체화하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후 국회에서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경정했다”며 “대형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사 이외의 별도 조사의 필요성이라든지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료 방법 등을 규정하는 절차 등에 대해선 공감하는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법은 소급효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을 만들어서 이태원 사건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수사에서 뭐가 부족한지, 독립된 조사기구가 어떤 걸 조사해야 하고 실제로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견을 내달라 했다”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오는 5일 국회에서 열리는 추모제 참석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해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이태원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여야 할 것 없이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당초 5일 추모제에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오늘(1일)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요청했다”며 “국회에서 추모제를 하는 이유는 국회가 국민의 대변인이고 국회 공간은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기 때문인 만큼 추모제에 여야는 없고 국민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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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유가족 협의회 ‘독립조사기구’ 요구에 “민주당, 더 구체화하면 논의”
    • 입력 2023-02-01 17:23:54
    • 수정2023-02-01 17:26:24
    정치
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요구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제정과 관련해 “민주당이 제안했으니 민주당이 더 구체화하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일) 오후 국회에서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경정했다”며 “대형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사 이외의 별도 조사의 필요성이라든지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료 방법 등을 규정하는 절차 등에 대해선 공감하는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법은 소급효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법을 만들어서 이태원 사건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수사에서 뭐가 부족한지, 독립된 조사기구가 어떤 걸 조사해야 하고 실제로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의견을 내달라 했다”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유족들이 오는 5일 국회에서 열리는 추모제 참석을 요청한 것에 대해선 “당내 의견을 수렴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관해 인간으로서, 사람으로서 이태원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여야 할 것 없이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당초 5일 추모제에 국민의힘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오늘(1일)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요청했다”며 “국회에서 추모제를 하는 이유는 국회가 국민의 대변인이고 국회 공간은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기 때문인 만큼 추모제에 여야는 없고 국민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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