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영동지역 동굴 관광지…새 단장 추진

입력 2023.02.01 (19:36) 수정 2023.02.01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삼척 환선굴 등 영동지역 동굴 관광지가 관광객 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일부 동굴은 연간 방문 관광객이 80% 이상 줄었는데, 삼척시와 동해시가 최근 변화한 관광 행태에 맞춰 새 단장을 결정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환선굴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석회암 동굴로 지난 1997년 개장했습니다.

수억 년에 걸쳐 빚어진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무영·이창홍/울산 북구 : "엄마랑 아빠랑 동굴 와서 박쥐도 보고, 석회암도 봐서 좋았어요."]

환선굴은 개장 초기만 해도 연간 최대 138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관광객이 85%나 줄었습니다.

인근 대금굴도 한때 연간 관광객이 2백만 명을 넘었지만 11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동굴 관람 외에 별다른 즐길 거리가 없는 것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척시는 침체된 동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동구리'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개방된 동굴 구역 3D 체험 등이 가능한 자연생태관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굴 자동 해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해마다 동굴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홍금화/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2023년, 2024년에 거의 마무리를 해서 2025년부터는 저희가 관람을 하거나 할 수 있게…."]

동해시도 2026년까지 천곡황금박쥐동굴 주변을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하고, 기본 구상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동굴 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 사업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길 끊긴 영동지역 동굴 관광지…새 단장 추진
    • 입력 2023-02-01 19:36:57
    • 수정2023-02-01 20:14:27
    뉴스7(춘천)
[앵커]

삼척 환선굴 등 영동지역 동굴 관광지가 관광객 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일부 동굴은 연간 방문 관광객이 80% 이상 줄었는데, 삼척시와 동해시가 최근 변화한 관광 행태에 맞춰 새 단장을 결정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환선굴입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 석회암 동굴로 지난 1997년 개장했습니다.

수억 년에 걸쳐 빚어진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자연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무영·이창홍/울산 북구 : "엄마랑 아빠랑 동굴 와서 박쥐도 보고, 석회암도 봐서 좋았어요."]

환선굴은 개장 초기만 해도 연간 최대 138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관광객이 85%나 줄었습니다.

인근 대금굴도 한때 연간 관광객이 2백만 명을 넘었지만 11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동굴 관람 외에 별다른 즐길 거리가 없는 것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삼척시는 침체된 동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동구리'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개방된 동굴 구역 3D 체험 등이 가능한 자연생태관 등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굴 자동 해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해마다 동굴 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홍금화/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2023년, 2024년에 거의 마무리를 해서 2025년부터는 저희가 관람을 하거나 할 수 있게…."]

동해시도 2026년까지 천곡황금박쥐동굴 주변을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하고, 기본 구상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관광객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동굴 관광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개발 사업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