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한 달…전북 성과와 과제는?

입력 2023.02.01 (21:35) 수정 2023.0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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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향민이 낸 기부금으로 지역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전북지역에는 얼마나 많은 기부금이 모아졌고, 또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올해 초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회 자리.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 대표 등 다섯 명이 5백만 원 이상 고향사랑 고액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또 지역 정치인을 비롯해 출향 연예인과 체육인 등 전북 출신 유명인의 기부 행렬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달 20일 : "실질적으로 10만 원 기부하고 13만 원의 혜택 받을 뿐만 아니라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째.

전북에서는 모두 3천6백여 명이 6억여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6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답례품 가격대는 대부분 3만 원 정도로, 쌀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과 체험권, 숙박 할인권 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향우회나 동문회 등 출향인에 대한 기부 권유나 독려, 직접 홍보를 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습니다.

인구소멸지역이 많은 전북의 특성상 거주지에 대한 기부 제한도 역차별적인 요소입니다.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10만 원 세액 공제 한도와 연간 5백만 원까지 상한액을 정해놓은 것도 개선 과제로 지적됩니다.

전라북도는 보다 차별화된 답례품을 발굴하고 명예 홍보대사 등과 함께 온라인 영상과 포스터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상윤/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만의 매력을 전달하는 슬로건(표어)도 만들고요. 또 도민 아이디어 공모, 이런 것을 통해서 제도 인식률 제고에 노력하고요."]

일부 시도가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아직까진 직접 비교가 어려운 상황.

전라북도는 기부자 공감과 유인 효과가 큰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부 문화 확산을 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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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사랑기부제 한 달…전북 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23-02-01 21:35:50
    • 수정2023-02-01 22:15:00
    뉴스9(전주)
[앵커]

출향민이 낸 기부금으로 지역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한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전북지역에는 얼마나 많은 기부금이 모아졌고, 또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올해 초 재경 전북도민회 신년회 자리.

전북에 연고를 둔 기업 대표 등 다섯 명이 5백만 원 이상 고향사랑 고액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또 지역 정치인을 비롯해 출향 연예인과 체육인 등 전북 출신 유명인의 기부 행렬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달 20일 : "실질적으로 10만 원 기부하고 13만 원의 혜택 받을 뿐만 아니라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째.

전북에서는 모두 3천6백여 명이 6억여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6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답례품 가격대는 대부분 3만 원 정도로, 쌀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과 체험권, 숙박 할인권 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향우회나 동문회 등 출향인에 대한 기부 권유나 독려, 직접 홍보를 할 수 없는 법적 한계가 있습니다.

인구소멸지역이 많은 전북의 특성상 거주지에 대한 기부 제한도 역차별적인 요소입니다.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10만 원 세액 공제 한도와 연간 5백만 원까지 상한액을 정해놓은 것도 개선 과제로 지적됩니다.

전라북도는 보다 차별화된 답례품을 발굴하고 명예 홍보대사 등과 함께 온라인 영상과 포스터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방상윤/전라북도 자치행정과장 :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만의 매력을 전달하는 슬로건(표어)도 만들고요. 또 도민 아이디어 공모, 이런 것을 통해서 제도 인식률 제고에 노력하고요."]

일부 시도가 기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아직까진 직접 비교가 어려운 상황.

전라북도는 기부자 공감과 유인 효과가 큰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부 문화 확산을 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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