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지원 논의”…러 “분쟁 격화할 것”

입력 2023.02.02 (06:37) 수정 2023.02.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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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전쟁 1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지원은 분쟁을 격화시킬 뿐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는 이달 24일 전쟁 1주년을 전후해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년 전처럼 키이우 북쪽과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동쪽 돈바스 지역에서 전면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3주 내에 이번 전쟁에서 최대 규모의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령군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그런 러시아의 복수 시도 준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거리 150km 미사일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확전을 우려해 사거리 80km 이하 로켓만 지원해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이런 지원은 전쟁을 격화시킬 뿐 결과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그렇습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긴장을 높은 수준으로 고조시키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한편 내일(3일)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키이우에서 개최됩니다.

이 자리에선 EU 회원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만 5천 명에서 3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새로운 지원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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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2 06:37:22
    • 수정2023-02-02 0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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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전쟁 1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대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지원은 분쟁을 격화시킬 뿐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는 이달 24일 전쟁 1주년을 전후해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년 전처럼 키이우 북쪽과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 동쪽 돈바스 지역에서 전면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3주 내에 이번 전쟁에서 최대 규모의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령군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는 그런 러시아의 복수 시도 준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거리 150km 미사일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서방은 확전을 우려해 사거리 80km 이하 로켓만 지원해왔습니다.

이에 러시아는 이런 지원은 전쟁을 격화시킬 뿐 결과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그렇습니다.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제공은) 긴장을 높은 수준으로 고조시키는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한편 내일(3일)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키이우에서 개최됩니다.

이 자리에선 EU 회원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만 5천 명에서 3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새로운 지원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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