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비밀경찰서 의혹에 “왕회장 결백…한국이 법 공정 집행하길”

입력 2023.02.02 (16:06) 수정 2023.02.02 (1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내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중식당의 사장 왕하이쥔씨는 결백하다며 “한국 측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 왕 회장의 결백함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싱 대사가 어제(1일) 화교 대상으로 진행한 춘절 좌담회에서 “왕 회장의 식당 동방명주는 일부 한국 언론에 의해 ‘비밀경찰서’라는 오명을 썼고, 왕 회장도 많은 억울함을 겪었으며 식당도 피해를 입어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싱 대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한 중국대사관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대변인 명의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왕 씨는 교민단체인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회장과 자매조직인 한화(韓華)중국화평통일촉진연합총회 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은 지난해 9월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제기하면서 처음 알려졌고, 단체는 이후 한국의 시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씨가 대표로 있는 중식당이 한국 내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지목받았는데, 왕 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싱 대사는 좌담회에서 양안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력 통일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유보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으면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나아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며 “타이완 독립 분열과 외부 간섭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싱하이밍, 비밀경찰서 의혹에 “왕회장 결백…한국이 법 공정 집행하길”
    • 입력 2023-02-02 16:06:12
    • 수정2023-02-02 16:10:54
    정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 내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중식당의 사장 왕하이쥔씨는 결백하다며 “한국 측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 왕 회장의 결백함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싱 대사가 어제(1일) 화교 대상으로 진행한 춘절 좌담회에서 “왕 회장의 식당 동방명주는 일부 한국 언론에 의해 ‘비밀경찰서’라는 오명을 썼고, 왕 회장도 많은 억울함을 겪었으며 식당도 피해를 입어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싱 대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한 중국대사관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대변인 명의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왕 씨는 교민단체인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회장과 자매조직인 한화(韓華)중국화평통일촉진연합총회 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의혹은 지난해 9월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제기하면서 처음 알려졌고, 단체는 이후 한국의 시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씨가 대표로 있는 중식당이 한국 내 비밀경찰서 거점으로 지목받았는데, 왕 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한편, 싱 대사는 좌담회에서 양안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싱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력 통일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유보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으면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나아가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며 “타이완 독립 분열과 외부 간섭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