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확장억제 불안감 차단 총력…북 “초강력 대응”

입력 2023.02.03 (06:37) 수정 2023.02.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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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철통같다며 연일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조하는 발언과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 내 불안감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은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더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부 장관 : "그냥 구호가 아니라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철통같습니다. 또, 이것은 확장억제 공약의 핵심입니다."]

다음 날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나서서 한국에 확장 억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미 공군의 B-1B 폭격기와 F-22 전투기 등 전략자산이 전격 투입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조치는 최근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 등 확장억제에 대한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확장억제에 대한 효용성 그 다음에 확장억제를 한반도 내에서 제대로 활용하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능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북한은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기도에 대해 '핵에는 핵, 정면 대결에는 정면 대결'이란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견제 활동을 명백하게 할 것이라며, 도발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또, 미국이 적대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그 어떤 접촉이나 대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국방부/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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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확장억제 불안감 차단 총력…북 “초강력 대응”
    • 입력 2023-02-03 06:37:58
    • 수정2023-02-03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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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최근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철통같다며 연일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조하는 발언과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확장억제에 대한 한국 내 불안감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북한은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더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부 장관 : "그냥 구호가 아니라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철통같습니다. 또, 이것은 확장억제 공약의 핵심입니다."]

다음 날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나서서 한국에 확장 억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날 미 공군의 B-1B 폭격기와 F-22 전투기 등 전략자산이 전격 투입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조치는 최근 한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 등 확장억제에 대한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확장억제에 대한 효용성 그 다음에 확장억제를 한반도 내에서 제대로 활용하겠다라고 하는 의지와 능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북한은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기도에 대해 '핵에는 핵, 정면 대결에는 정면 대결'이란 원칙에 따라 초강력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견제 활동을 명백하게 할 것이라며, 도발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또, 미국이 적대 정책과 대결 노선을 추구하는 한, 그 어떤 접촉이나 대화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진지한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북한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조완기/화면제공:국방부/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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