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보류…“오세훈 협박 유감”

입력 2023.02.03 (12:10) 수정 2023.0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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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이뤄진 서울시와의 면담과 관련해선 오세훈 시장이 협박을 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사회적 해결에 적극 나설 테니 시위를 유보해달라는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과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전장연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시민사회와 노조, 종교계 등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경석/전장연 상임공동대표 : "철도법 언급하면서 중죄에 해당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협박한 자리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오 시장이 전장연을 향해 사회적 강자, 극단적 시위라고 하면서, 정작 기획재정부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장연과 오 시장은 어제 면담에서 장애인 이동권과 탈시설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오 시장은 탈시설 관련 시위는 해도 좋지만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이 숨진 사건에 대해 서울시가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탈시설은 유엔장애인권리위의 권고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전장연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여부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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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보류…“오세훈 협박 유감”
    • 입력 2023-02-03 12:10:18
    • 수정2023-02-03 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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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이뤄진 서울시와의 면담과 관련해선 오세훈 시장이 협박을 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사회적 해결에 적극 나설 테니 시위를 유보해달라는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과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전장연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며, 시민사회와 노조, 종교계 등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이뤄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경석/전장연 상임공동대표 : "철도법 언급하면서 중죄에 해당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협박한 자리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오 시장이 전장연을 향해 사회적 강자, 극단적 시위라고 하면서, 정작 기획재정부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장연과 오 시장은 어제 면담에서 장애인 이동권과 탈시설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오 시장은 탈시설 관련 시위는 해도 좋지만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이에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지하철역에서 장애인이 숨진 사건에 대해 서울시가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탈시설은 유엔장애인권리위의 권고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전장연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여부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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