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청탁 대가로 뇌물’ 혐의…코이카 압수수색

입력 2023.02.03 (17:02) 수정 2023.02.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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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코이카 전 이사장 등 임직원들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전 상임이사에게 금품을 주고 받은 의혹을 두고,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코이카 전 상임이사 A씨가 인사 혜택을 약속하고 임직원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감사원이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수사를 요청한데 따른 겁니다.

A 씨에게 돈을 건넨 임직원은 확인된 것만 22명에 이릅니다.

손혁상 전 이사장도 지난 2020년 A씨에게 자녀 학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건네고, 이사장 자리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과거 시민단체에서 근무했던 최 모 씨에게 3년간 6천여만 원을 받고, 최 씨를 자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단 혐의도 받습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15명에게 임원 선임이나 승진 등 인사 혜택을 주는 등, 임직원에게서 모두 3억 8천여만 원을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이카가 A 씨가 직원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했던 사실도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A씨가 재직하던 중 직원 8명에게서 5천 9백여만 원을 받았는데도, 코이카는 단순 채무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고 A씨를 면직 처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이카 측은 당시, A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임직원 상당수가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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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인사청탁 대가로 뇌물’ 혐의…코이카 압수수색
    • 입력 2023-02-03 17:02:07
    • 수정2023-02-03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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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코이카 전 이사장 등 임직원들이 인사 청탁을 대가로 전 상임이사에게 금품을 주고 받은 의혹을 두고,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 본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코이카 전 상임이사 A씨가 인사 혜택을 약속하고 임직원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감사원이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수사를 요청한데 따른 겁니다.

A 씨에게 돈을 건넨 임직원은 확인된 것만 22명에 이릅니다.

손혁상 전 이사장도 지난 2020년 A씨에게 자녀 학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건네고, 이사장 자리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과거 시민단체에서 근무했던 최 모 씨에게 3년간 6천여만 원을 받고, 최 씨를 자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단 혐의도 받습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15명에게 임원 선임이나 승진 등 인사 혜택을 주는 등, 임직원에게서 모두 3억 8천여만 원을 받았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코이카가 A 씨가 직원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했던 사실도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A씨가 재직하던 중 직원 8명에게서 5천 9백여만 원을 받았는데도, 코이카는 단순 채무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고 A씨를 면직 처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이카 측은 당시, A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 임직원 상당수가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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