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도 대폭 축소…취업준비생 ‘한숨’
입력 2023.02.03 (23:24)
수정 2023.02.0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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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 비효율을 줄이겠다며 울산시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채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장점 때문에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
수험생들의 눈에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거라는 소식에 힘이 빠집니다.
[정유현/공무원 취업준비생 : "일단 당장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김민종/공무원 취업준비생 : "작년부터 통합활용정원제나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인력 효율을 높이는데요. 그에 비해서 채용인원이 많이 감소돼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을 지난해보다 72%, 416명이 줄어든 159명만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울산시 공무원 채용인원이 100명대까지 떨어진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지난해까지 공무원을 너무 많이 뽑아 재정이 부실해져 채용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합니다.
[이채권/울산시 총무과장 :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따라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지방직 공무원뿐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 300여 개 공공기관에서 2만 2천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는데 6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입니다.
울산의 10개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2021년 천 167명, 지난해는 135명을 줄인 천 32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든 인원만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에 고금리, 고물가 여기에 채용 한파까지 취업 준비생들은 여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행정 비효율을 줄이겠다며 울산시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채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장점 때문에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
수험생들의 눈에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거라는 소식에 힘이 빠집니다.
[정유현/공무원 취업준비생 : "일단 당장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김민종/공무원 취업준비생 : "작년부터 통합활용정원제나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인력 효율을 높이는데요. 그에 비해서 채용인원이 많이 감소돼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을 지난해보다 72%, 416명이 줄어든 159명만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울산시 공무원 채용인원이 100명대까지 떨어진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지난해까지 공무원을 너무 많이 뽑아 재정이 부실해져 채용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합니다.
[이채권/울산시 총무과장 :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따라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지방직 공무원뿐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 300여 개 공공기관에서 2만 2천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는데 6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입니다.
울산의 10개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2021년 천 167명, 지난해는 135명을 줄인 천 32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든 인원만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에 고금리, 고물가 여기에 채용 한파까지 취업 준비생들은 여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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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비효율을 줄이겠다며 울산시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채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장점 때문에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
수험생들의 눈에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거라는 소식에 힘이 빠집니다.
[정유현/공무원 취업준비생 : "일단 당장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김민종/공무원 취업준비생 : "작년부터 통합활용정원제나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인력 효율을 높이는데요. 그에 비해서 채용인원이 많이 감소돼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을 지난해보다 72%, 416명이 줄어든 159명만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울산시 공무원 채용인원이 100명대까지 떨어진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지난해까지 공무원을 너무 많이 뽑아 재정이 부실해져 채용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합니다.
[이채권/울산시 총무과장 :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따라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지방직 공무원뿐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 300여 개 공공기관에서 2만 2천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는데 6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입니다.
울산의 10개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2021년 천 167명, 지난해는 135명을 줄인 천 32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든 인원만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불황에 고금리, 고물가 여기에 채용 한파까지 취업 준비생들은 여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행정 비효율을 줄이겠다며 울산시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올해 신규채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장점 때문에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공무원시험 학원.
수험생들의 눈에 올해는 반드시 합격하겠다는 절박함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좁은 취업 문이 올해 더 좁아질 거라는 소식에 힘이 빠집니다.
[정유현/공무원 취업준비생 : "일단 당장은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이 잡히지 않네요."]
[김민종/공무원 취업준비생 : "작년부터 통합활용정원제나 인력 재배치를 통해서 인력 효율을 높이는데요. 그에 비해서 채용인원이 많이 감소돼서 그런 부분이 걱정되고…."]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지방직 공무원을 지난해보다 72%, 416명이 줄어든 159명만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이던 울산시 공무원 채용인원이 100명대까지 떨어진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지난해까지 공무원을 너무 많이 뽑아 재정이 부실해져 채용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울산시는 설명합니다.
[이채권/울산시 총무과장 :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따라 기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작고 효율적인 지방정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지방직 공무원뿐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 300여 개 공공기관에서 2만 2천 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는데 6년 만에 가장 적은 인원입니다.
울산의 10개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2021년 천 167명, 지난해는 135명을 줄인 천 32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든 인원만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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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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