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유감’…녹사평역 거듭 제안”

입력 2023.02.04 (18:16) 수정 2023.02.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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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유감을 표시하며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거듭 위로 드리며, 이미 제안한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가족 측은 이태원 인근의 공공건물에 추모공간 설치를 요구해 왔다”면서 “그래서 서울시는 추모 상징성을 고려해 녹사평역 내 충분한 규모의 장소를 마련해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장소는 우천 시 등 기후 여건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선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시민들 간의 충돌,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허가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도중 행진하다가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추모공간을 설치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열린광장’ 운영 원칙을 검토한 결과 개방된 광장에 고정물을 설치하는 것은 안전 등의 문제로 허용할 수 없다며 불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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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유감’…녹사평역 거듭 제안”
    • 입력 2023-02-04 18:16:01
    • 수정2023-02-04 18:17:39
    사회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유감을 표시하며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거듭 위로 드리며, 이미 제안한 녹사평역 내 장소를 추모공간으로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가족 측은 이태원 인근의 공공건물에 추모공간 설치를 요구해 왔다”면서 “그래서 서울시는 추모 상징성을 고려해 녹사평역 내 충분한 규모의 장소를 마련해 제안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장소는 우천 시 등 기후 여건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선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 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시민들 간의 충돌,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허가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도중 행진하다가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추모공간을 설치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열린광장’ 운영 원칙을 검토한 결과 개방된 광장에 고정물을 설치하는 것은 안전 등의 문제로 허용할 수 없다며 불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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