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 어선 전복 9명 수색중…3명 외 추가 구조 없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사고 직후 3명이 구조됐지만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사이 사고 해상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항공구조사와 특수구조대원 등이 5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했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복된 어선이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리프트 백도 설치했는데, 물 위에 떠 있는 배 바닥을 통해 선실 진입을 시도하고 수중에서도 선체 내부 수색을 하려 했지만, 성과를 내진 못 했습니다.

앞서, 선체 내부 공기가 남아 있는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뒤집힌 배 위에서 선체를 두드리며 배 내부 반응을 살폈지만, 생존자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함선 34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하는 등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주간에도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사고 현지에 가서 수색 작업을 지휘하도록 지시했고, 국방부 장관에게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 추가 투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어젯밤 11시 19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인천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를 통해 사고 어선의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는 민간 선박들에 구조를 요청했고 가장 먼저 도착한 화물선이 뒤집힌 어선 위에 있던 선원 3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2명, 한 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해경 함정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