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서양 상공서 전투기로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입력 2023.02.05 (08:06) 수정 2023.02.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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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위성을 전투기를 동원해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습니다.

추락한 풍선의 잔해를 수거해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 풍선의 목적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동부 해안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풍선은 버스 3대 정도의 크기로 알려졌으며 격추 당시 약 1만 8천m 상공에 있다가 작은 폭발 이후 추락하는 게 목격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격추 당시 해상에는 함정들이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대기했습니다.

미 정부는 풍선의 잔해를 모아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격추 작전에 앞서 안전 확보를 위해 작전 지역에서 가까운 공항 3곳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풍선을 최초 탐지했지만, 영토 상공에 있을 때 격추하면, 지상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풍선이 지상을 벗어나 바다로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격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성공적으로 정찰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중국 정부는 풍선이 정찰용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비행선이 통제력을 잃고 미국 영공에 진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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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서양 상공서 전투기로 ‘중국 정찰 풍선’ 격추
    • 입력 2023-02-05 08:06:48
    • 수정2023-02-05 17:13:15
[앵커]

미국 국방부가 자국 영공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 위성을 전투기를 동원해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했습니다.

추락한 풍선의 잔해를 수거해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 풍선의 목적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현지 시각으로 4일 오후 동부 해안에서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풍선은 버스 3대 정도의 크기로 알려졌으며 격추 당시 약 1만 8천m 상공에 있다가 작은 폭발 이후 추락하는 게 목격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북부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격추 당시 해상에는 함정들이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대기했습니다.

미 정부는 풍선의 잔해를 모아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격추 작전에 앞서 안전 확보를 위해 작전 지역에서 가까운 공항 3곳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풍선을 최초 탐지했지만, 영토 상공에 있을 때 격추하면, 지상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풍선이 지상을 벗어나 바다로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격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성공적으로 정찰 풍선을 격추했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조종사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중국 정부는 풍선이 정찰용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비행선이 통제력을 잃고 미국 영공에 진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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