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 어선 뒤집혀…3명 구조·9명 실종

입력 2023.02.05 (12:01) 수정 2023.0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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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뒤집혀 3명이 구조됐고, 9명이 실종 상탭니다.

해경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사고 상황과 구조·수색 상황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추가 구조 소식 들어왔나요.

[리포트]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 전 오전 상황인데요.

뒤집힌 채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더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리프트 백을 설치돼 있습니다.

승선원은 모두 12명인데 3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해경은 앞서 선체 내부 공기가 남아 있는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뒤집힌 배 위에서 내부 반응을 살폈지만, 생존자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인 신안 대비치도 인근에서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까지 선박 34척과 항공기 8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구조,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도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는데요.

조승환 장관이 오전부터 목포를 찾아 구조 상황을 살피고 사고 수습 대응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고 어선 실종자 대부분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사고 선박을 오늘 인양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은 인천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으로, 어젯밤 11시 19분쯤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에서 서쪽으로 약 1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인데요.

인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이 목포 해상관제센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어선 위에 있던 한국인 두 명과 인도네시아인 한 명 등 선원 3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당시 상황을 해경에 설명했습니다.

이들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 형사기동정을 통해 조금 전 목포 해경정 부두로 들어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구조에 주력한 뒤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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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 해상 어선 뒤집혀…3명 구조·9명 실종
    • 입력 2023-02-05 12:01:15
    • 수정2023-02-05 17:12:47
    뉴스 12
[앵커]

어젯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뒤집혀 3명이 구조됐고, 9명이 실종 상탭니다.

해경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사고 상황과 구조·수색 상황 알아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용 기자, 추가 구조 소식 들어왔나요.

[리포트]

지금 보시는 화면은 조금 전 오전 상황인데요.

뒤집힌 채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더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장치인 리프트 백을 설치돼 있습니다.

승선원은 모두 12명인데 3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해경은 앞서 선체 내부 공기가 남아 있는 에어포켓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뒤집힌 배 위에서 내부 반응을 살폈지만, 생존자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인 신안 대비치도 인근에서 해경과 해군 함정, 관공선까지 선박 34척과 항공기 8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구조,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도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는데요.

조승환 장관이 오전부터 목포를 찾아 구조 상황을 살피고 사고 수습 대응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고 어선 실종자 대부분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사고 선박을 오늘 인양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은 인천선적 24톤급 근해통발어선으로, 어젯밤 11시 19분쯤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에서 서쪽으로 약 1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인데요.

인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이 목포 해상관제센터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어선 위에 있던 한국인 두 명과 인도네시아인 한 명 등 선원 3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당시 상황을 해경에 설명했습니다.

이들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 형사기동정을 통해 조금 전 목포 해경정 부두로 들어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구조에 주력한 뒤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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