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곳곳 추모 …서울광장 분향소 ‘긴장’

입력 2023.02.05 (17:16) 수정 2023.0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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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곳곳에서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오늘(5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포함 15개 가톨릭 단체의 사제와 수도자 등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슬픔을 딛고 진실을 밝혀야 할 시간”이라며 “참사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근본적인 대안을 세워 더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통에는 중립이 없다’는 프란체스코 교종의 말씀을 다시 상기하며 지금 가장 고통받고 있는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공연장에서는, 인기 밴드 등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추모 공연이 열렸습니다.

한편 어제 유가족 협의회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유가족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후 1시까지 유가족이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유족들은 자진 철거 요구에 거세게 반발하며, 계속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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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5 17:16:10
    • 수정2023-02-05 17:24:26
    사회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곳곳에서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오늘(5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포함 15개 가톨릭 단체의 사제와 수도자 등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슬픔을 딛고 진실을 밝혀야 할 시간”이라며 “참사 원인을 분석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근본적인 대안을 세워 더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통에는 중립이 없다’는 프란체스코 교종의 말씀을 다시 상기하며 지금 가장 고통받고 있는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공연장에서는, 인기 밴드 등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추모 공연이 열렸습니다.

한편 어제 유가족 협의회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와 유가족 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 오후 1시까지 유가족이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유족들은 자진 철거 요구에 거세게 반발하며, 계속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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