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용산 정면충돌…“개입말라” “대통령 욕보여”

입력 2023.02.05 (21:14) 수정 2023.0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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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전투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최근의 이른바 '윤심'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윤핵관'이라며 비판해온 안철수 후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으로 규정하며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철수는 윤심 아니'라는 보도 등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대통령실은 공개 경고에 나섰습니다.

예고 없이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 개입 주장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실의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굉장히 부당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계시겠습니까?"]

안 후보의 '윤-안 연대' 발언도 정말 잘못된 거라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당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며 대통령 리더십을 흔드는 것이라고 직격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며 '윤심'이 반영됐음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브리핑에서 '윤핵관' 비판은 대통령을 욕하는 거라며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의 공개 경고에 안 후보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실 저 개인적으로 윤핵관이라는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는 공세를 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하고 전당대회 후보하고 연대를 한다는 게, 그거 상식을 벗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김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당 대표시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것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등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해촉과 함께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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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용산 정면충돌…“개입말라” “대통령 욕보여”
    • 입력 2023-02-05 21:14:38
    • 수정2023-02-05 21:45:16
    뉴스 9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전투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최근의 이른바 '윤심'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대통령실은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윤핵관'이라며 비판해온 안철수 후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윤심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지금 상황을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으로 규정하며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철수는 윤심 아니'라는 보도 등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대통령실은 공개 경고에 나섰습니다.

예고 없이 국회를 찾은 이진복 정무수석은 대통령실 개입 주장은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대통령실의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굉장히 부당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계시겠습니까?"]

안 후보의 '윤-안 연대' 발언도 정말 잘못된 거라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당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냐며 대통령 리더십을 흔드는 것이라고 직격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대통령도 잘 알고 있다며 '윤심'이 반영됐음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브리핑에서 '윤핵관' 비판은 대통령을 욕하는 거라며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의 공개 경고에 안 후보는 한 발 물러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실 저 개인적으로 윤핵관이라는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는 공세를 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대통령하고 전당대회 후보하고 연대를 한다는 게, 그거 상식을 벗어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김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당 대표시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한 것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등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해촉과 함께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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