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동부 동시다발 공격 준비”…바흐무트 북부선 대격전

입력 2023.02.06 (06:18) 수정 2023.0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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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1년을 맞아 예상되는 대규모 공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최소 5개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점령 지역에 집중 투입하는 등 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조만간 동부와 남부에서 전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침략자는 우리의 방어를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흐무트, 부흘레다르 등 여러 방향에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며 도네츠크 주 부흘레다르를 주요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흘레다르는 동부전선과 남부전선이 교차하는 철도가 지나는 지역으로 이 곳을 차지하면 광범위한 보급로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편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흐무트는 돈바스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러시아가 이곳을 차지한다면 향후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절대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누구도 바흐무트를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힘이 남아 있는 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추가 무기지원 대상 중 사거리 150km 장거리 로켓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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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동부 동시다발 공격 준비”…바흐무트 북부선 대격전
    • 입력 2023-02-06 06:18:10
    • 수정2023-02-06 08:05:29
    뉴스광장 1부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쟁 1년을 맞아 예상되는 대규모 공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최소 5개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예비군 동원령으로 확보한 병력을 점령 지역에 집중 투입하는 등 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조만간 동부와 남부에서 전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침략자는 우리의 방어를 무너뜨리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바흐무트, 부흘레다르 등 여러 방향에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며 도네츠크 주 부흘레다르를 주요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부흘레다르는 동부전선과 남부전선이 교차하는 철도가 지나는 지역으로 이 곳을 차지하면 광범위한 보급로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편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흐무트는 돈바스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러시아가 이곳을 차지한다면 향후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절대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누구도 바흐무트를 굴복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힘이 남아 있는 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한편 미국의 추가 무기지원 대상 중 사거리 150km 장거리 로켓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서방에서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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