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하사, 병사에 전동 드릴로 가혹 행위…군 “엄정 처리”

입력 2023.02.06 (11:13) 수정 2023.02.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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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간부가 병사에게 전동 드릴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3일 수도권 한 부대 소속 하사가 병사의 팔에 전동 드릴을 작동시켜 상처를 입혔다는 피해 신고가 어제(5일) 접수됐다고 육군은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 하사는 전동 드릴을 들고 부대 식당에 나타나 청소 중이던 피해 병사에게 전동 드릴을 작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드릴이 옷을 찢고 살갗에 닿아 상처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병사 측은 팔꿈치 안쪽 피부에 피멍과 상처가 있는 사진을 부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가해 간부는 피해 병사에 대해 별다른 후속 조처 없이 현장을 이탈했으며, 두 사람은 분대장과 분대원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병사는 사건 직후 해당 사실을 부소대장에게 보고했는데, 군은 이 과정에서 왜 사건이 지휘계통을 통해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는지 경위도 파악 중입니다.

피해 병사는 가해 간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간부들이 해당 하사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 여부 확인에 치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부대는 사건 접수 직후 피해 병사와 가해 간부를 분리 조치했습니다.

육군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군사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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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6 11:13:05
    • 수정2023-02-06 11:54:32
    정치
육군 간부가 병사에게 전동 드릴로 가혹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3일 수도권 한 부대 소속 하사가 병사의 팔에 전동 드릴을 작동시켜 상처를 입혔다는 피해 신고가 어제(5일) 접수됐다고 육군은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이 하사는 전동 드릴을 들고 부대 식당에 나타나 청소 중이던 피해 병사에게 전동 드릴을 작동시켰고, 이 과정에서 드릴이 옷을 찢고 살갗에 닿아 상처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병사 측은 팔꿈치 안쪽 피부에 피멍과 상처가 있는 사진을 부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직후 가해 간부는 피해 병사에 대해 별다른 후속 조처 없이 현장을 이탈했으며, 두 사람은 분대장과 분대원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병사는 사건 직후 해당 사실을 부소대장에게 보고했는데, 군은 이 과정에서 왜 사건이 지휘계통을 통해 상부에 보고되지 않았는지 경위도 파악 중입니다.

피해 병사는 가해 간부의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간부들이 해당 하사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 여부 확인에 치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부대는 사건 접수 직후 피해 병사와 가해 간부를 분리 조치했습니다.

육군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군사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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