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난방비 폭탄’ 농가 부담 역대 최대…밥상물가 비상
입력 2023.02.07 (00:03) 수정 2023.02.07 (10:50) 뉴스라인 W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난방비 관련 소식입니다.

시설, 축산 농가도 난방비 부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기요금, 기름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농가 경영이 악화되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10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딸기 농장.

겨울철에는 온종일 온풍기를 돌려야 합니다.

전기로 가동하는데 지난달 요금이 460만 원으로 한 달 전 보다 백만 원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강민현/딸기 농장 운영 : "가정용보다 (전기요금이)훨씬 싸게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때도 있고 눈도 많이 오기도 해서 저희는 몇백만 원씩 (매달 내고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줄이려고 이 농가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방한용 비닐을 100만 원을 더 들여서 설치했습니다.

기름으로 난방을 하는 축산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농업용 면세 등유를 쓰고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지난 겨울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무한정 갖다 쓸 수도 없어 한도를 넘기면 일반 등유를 사다 써야 합니다.

[조영욱/대한한돈협회 부회장/경기 양주지부장 : "이중고, 삼중고, 사중고예요. 금리가 올라갔죠, 난방비 올라갔죠, 사룟값 올라갔죠, 약값 올라갔죠, 인건비 올라갔죠. 뭐 살 수가 없어요."]

지난해 농가의 지출 가운데 이처럼 난방 등에 사용되는 영농광열비는 67%나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항목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들도 난방비 지출이 높은 시설 원예 채소들이었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시설 채소에서 농가 난방비가 한 20% 이상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경영비에 영향을 주게 되죠.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는 분명히 영향을 준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지원된 유가보조금도 올해 1, 2월엔 지원이 불투명해 시설 농가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전유진/영상제공:이정대(이레농장)/C.G:채상우
  • ‘난방비 폭탄’ 농가 부담 역대 최대…밥상물가 비상
    • 입력 2023-02-07 00:03:31
    • 수정2023-02-07 10:50:56
    뉴스라인 W
[앵커]

난방비 관련 소식입니다.

시설, 축산 농가도 난방비 부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전기요금, 기름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 농가 경영이 악화되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10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딸기 농장.

겨울철에는 온종일 온풍기를 돌려야 합니다.

전기로 가동하는데 지난달 요금이 460만 원으로 한 달 전 보다 백만 원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강민현/딸기 농장 운영 : "가정용보다 (전기요금이)훨씬 싸게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겨울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때도 있고 눈도 많이 오기도 해서 저희는 몇백만 원씩 (매달 내고 있습니다)."]

난방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줄이려고 이 농가는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방한용 비닐을 100만 원을 더 들여서 설치했습니다.

기름으로 난방을 하는 축산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농업용 면세 등유를 쓰고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지난 겨울보다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무한정 갖다 쓸 수도 없어 한도를 넘기면 일반 등유를 사다 써야 합니다.

[조영욱/대한한돈협회 부회장/경기 양주지부장 : "이중고, 삼중고, 사중고예요. 금리가 올라갔죠, 난방비 올라갔죠, 사룟값 올라갔죠, 약값 올라갔죠, 인건비 올라갔죠. 뭐 살 수가 없어요."]

지난해 농가의 지출 가운데 이처럼 난방 등에 사용되는 영농광열비는 67%나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항목에서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들도 난방비 지출이 높은 시설 원예 채소들이었습니다.

[김원태/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 : "시설 채소에서 농가 난방비가 한 20% 이상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경영비에 영향을 주게 되죠.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는 분명히 영향을 준다..."]

그나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지원된 유가보조금도 올해 1, 2월엔 지원이 불투명해 시설 농가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전유진/영상제공:이정대(이레농장)/C.G:채상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