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연쇄 지진…사망자 2천600명 넘어 계속 증가

입력 2023.02.07 (00:21) 수정 2023.02.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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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천6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각 6일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가하면서 양국에서 최소 2천600명이 숨지고 1만3천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천651명이 사망하고 1만1천11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1천명, 부상자는 2천453명에 달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570명, 부상자를 1천40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430명이 사망하고 1천5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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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시리아 연쇄 지진…사망자 2천600명 넘어 계속 증가
    • 입력 2023-02-07 00:21:28
    • 수정2023-02-07 0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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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천6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시각 6일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가하면서 양국에서 최소 2천600명이 숨지고 1만3천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천651명이 사망하고 1만1천11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1천명, 부상자는 2천453명에 달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570명, 부상자를 1천40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여기에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430명이 사망하고 1천50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피해 수습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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