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수행비서 오늘 송환…‘김성태 휴대전화’ 소지

입력 2023.02.07 (00:31) 수정 2023.0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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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왔던 수행비서가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늘(7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돌아온 박 모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박 씨는 송환 당시 휴대전화 6대를 갖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휴대전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들을 포렌식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각종 혐의와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내용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유령회사의 사내이사입니다.

이 유령회사는 2020년 2월부터 사들인 쌍방울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해 수억 원의 차액을 남겼습니다. 검찰이 이 돈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박 씨는 김 전 회장의 잡일을 하는 수행비서일 뿐 회사 업무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앞서 오늘 오전 8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편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습니다.

박 씨는 “캄보디아로 도피는 왜 했느냐”, “갖고 있던 휴대전화는 모두 몇 대였느냐”, “다 김성태 전 회장 명의였느냐”,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갑자기 국내로 귀국을 결심했느냐”, “도주 중에 김성태 전 회장이 재경총괄본부장에게 대응 지시한 게 있느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0일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이 체포되자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 등을 챙겨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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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07 15:04:29
    사회
쌍방울 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도왔던 수행비서가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늘(7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돌아온 박 모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박 씨는 송환 당시 휴대전화 6대를 갖고 있었으며, 이 중에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 휴대전화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들을 포렌식해,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각종 혐의와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내용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 씨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거로 알려진 유령회사의 사내이사입니다.

이 유령회사는 2020년 2월부터 사들인 쌍방울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해 수억 원의 차액을 남겼습니다. 검찰이 이 돈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박 씨는 김 전 회장의 잡일을 하는 수행비서일 뿐 회사 업무는 잘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앞서 오늘 오전 8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편을 통해 국내로 입국했습니다.

박 씨는 “캄보디아로 도피는 왜 했느냐”, “갖고 있던 휴대전화는 모두 몇 대였느냐”, “다 김성태 전 회장 명의였느냐”,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갑자기 국내로 귀국을 결심했느냐”, “도주 중에 김성태 전 회장이 재경총괄본부장에게 대응 지시한 게 있느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0일 태국에서 김 전 회장이 체포되자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여러 대 등을 챙겨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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