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첫날…‘이재명 수사’ vs ‘김건희 수사’ 충돌

입력 2023.02.07 (06:23) 수정 2023.02.07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이었던 어제(6일), 여야는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오늘은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2년 차 첫 대정부 질문,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상대 진영을 향한 검찰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따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이 대표가 대북 송금을 요구하거나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었다면 심각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닙니까?"]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당 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영장 발부해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속 수사하시겠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질문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서 아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뭉개고 있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지난 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진행한 수사잖아요."]

과거 한 장관이 김 여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한 사실도 따져 물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배의 부인과 후배가 카톡을 했다, 특수 관계로 볼 수밖에 없다. (주변에선)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놓고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희대의 국정 개입 사건, 역술인의 국정 개입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런 일은 전연(전혀) 없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가짜 뉴스를 유포해서 대통령과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라고."]

여야는 오늘(7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난방비 등 물가 폭등과 역대급 수출 부진을 놓고 책임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정부 질문 첫날…‘이재명 수사’ vs ‘김건희 수사’ 충돌
    • 입력 2023-02-07 06:23:26
    • 수정2023-02-07 07:52:56
    뉴스광장 1부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이었던 어제(6일), 여야는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총리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오늘은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2년 차 첫 대정부 질문,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상대 진영을 향한 검찰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따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이 대표가 대북 송금을 요구하거나 암묵적으로 용인하고 있었다면 심각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는 것 아닙니까?"]

이 대표를 구속하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당 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영장 발부해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구속 수사하시겠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질문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에 집중됐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서 아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뭉개고 있습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 "지난 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을 때 진행한 수사잖아요."]

과거 한 장관이 김 여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한 사실도 따져 물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배의 부인과 후배가 카톡을 했다, 특수 관계로 볼 수밖에 없다. (주변에선)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놓고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이라면 이건 정말 희대의 국정 개입 사건, 역술인의 국정 개입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런 일은 전연(전혀) 없었다고 보고받았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 "가짜 뉴스를 유포해서 대통령과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우리 스스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라고."]

여야는 오늘(7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난방비 등 물가 폭등과 역대급 수출 부진을 놓고 책임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