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 실종자 5명 발견…사고 선체 안전지대 도착 ‘인양 예정’

입력 2023.02.07 (07:15) 수정 2023.02.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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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경은 어제 기관장 김 모 씨 등 모두 5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요.

밤샘 수색에도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된 실종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대부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내 침실 등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실은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생존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보면 일부 실종자는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중심으로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사고 지점의 물살이 거세 인양이 어렵다고 보고, 밤새 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사고 해역에서 18km 정도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로 사고 선체를 옮겼는데, 예상 도착 시간보다 이른 오늘 새벽 2시쯤 대허사도 북동방에 도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해당 해역에 어망이 흩어져 있어 지금은 임시로 닻을 내리고 날이 밝는대로 남쪽으로 한번 더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후 현장 상황을 살피고 구체적인 인양 일정을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영상편집 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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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복 어선 실종자 5명 발견…사고 선체 안전지대 도착 ‘인양 예정’
    • 입력 2023-02-07 07:15:00
    • 수정2023-02-07 0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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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에 첫 실종자를 찾은 데 이어 현재까지 5명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실종자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경은 어제 기관장 김 모 씨 등 모두 5명의 실종자를 찾았는데요.

밤샘 수색에도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발견된 실종자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대부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선내 침실 등 모두 선체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침실은 물이 샌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실 바로 위쪽에 있는데, 생존한 다른 선원의 진술을 미뤄보면 일부 실종자는 기관실에서 배수 작업을 하다 실종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중심으로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선체 인양 작업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경은 사고 지점의 물살이 거세 인양이 어렵다고 보고, 밤새 배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사고 해역에서 18km 정도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로 사고 선체를 옮겼는데, 예상 도착 시간보다 이른 오늘 새벽 2시쯤 대허사도 북동방에 도착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해당 해역에 어망이 흩어져 있어 지금은 임시로 닻을 내리고 날이 밝는대로 남쪽으로 한번 더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후 현장 상황을 살피고 구체적인 인양 일정을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배 안에서 실종자가 계속 발견되는 만큼 인양되면 선체 내부 조사 과정에서 나머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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