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박물관 ‘국보 하회탈’ 전시 재개

입력 2023.02.07 (08:02) 수정 2023.02.07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손상이 발견돼 보존 처리를 받아 오던 '국보 하회탈'이 일반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보수 기간 동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이번 전시 재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물관 한 쪽에 하회탈 상설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양반탈과 선비탈 등 하회탈 5점이 전시됐습니다.

지난 1964년 국보 121호로 지정된 진품입니다.

제작 추정 시기는 12세기, 만든 지 무려 900년이 넘었습니다.

나무 조각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탈을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표정이 신기합니다.

[홍준성/경기도 화성시 : "공부하면서 영상으로만 봤는데 실물을 보니까 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신기해요. 옛날 특유의 안동의 모양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국보 하회탈은 원래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 오다 6년 전 안동시립박물관이 환수했는데, 2020년 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목재 균열과 안료 들뜸이 발견되어 3년 동안 보존 처리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존 처리를 마친 뒤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전시장에서는 하회탈 제작에 얽힌 허도령 전설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손동기/안동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미소'라고 불리는 하회탈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느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동시립박물관은 나머지 하회탈 6점을 분기별로 교체하면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동시립박물관 ‘국보 하회탈’ 전시 재개
    • 입력 2023-02-07 08:02:19
    • 수정2023-02-07 08:28:23
    뉴스광장(대구)
[앵커]

일부 손상이 발견돼 보존 처리를 받아 오던 '국보 하회탈'이 일반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보수 기간 동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이번 전시 재개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물관 한 쪽에 하회탈 상설 전시장이 마련됐습니다.

양반탈과 선비탈 등 하회탈 5점이 전시됐습니다.

지난 1964년 국보 121호로 지정된 진품입니다.

제작 추정 시기는 12세기, 만든 지 무려 900년이 넘었습니다.

나무 조각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탈을 보는 각도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표정이 신기합니다.

[홍준성/경기도 화성시 : "공부하면서 영상으로만 봤는데 실물을 보니까 되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신기해요. 옛날 특유의 안동의 모양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국보 하회탈은 원래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 오다 6년 전 안동시립박물관이 환수했는데, 2020년 문화재 정기조사에서 목재 균열과 안료 들뜸이 발견되어 3년 동안 보존 처리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존 처리를 마친 뒤 시민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입니다.

전시장에서는 하회탈 제작에 얽힌 허도령 전설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손동기/안동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미소'라고 불리는 하회탈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느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동시립박물관은 나머지 하회탈 6점을 분기별로 교체하면서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