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지진 피해 현장…“도움이 필요합니다”

입력 2023.02.07 (10:44) 수정 2023.02.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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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강력한 지진 때문에 완전히 무너진 건물 틈으로 생존자를 찾아야 하는데, 현지의 물자나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현장을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자리, 빌딩 사이로 거대한 돌산이 생겼습니다.

돌 산 위에는 구조대원들이 가득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쳐 매몰자를 찾습니다.

여진이 끊이지 않는 튀르키예 남부, 구조작업은 여진 속에서, 날이 저문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손전등으로 잔해 사이를 비추는 사람들, 캄캄한 밤을 밝히는 구급차는 구조된 부상자를 쉼 없이 실어나릅니다.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으려면 밤에도 멈출 수 없습니다.

이웃한 시리아도 지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인 하얀 헬멧이 장악한 사르마다 지역, 건물 자리에는 기다란 폐허만 남았습니다.

연기가 쉼없이 피어오르는 잔해 옆에서도 구조작업은 계속됩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잔해를 치우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곡괭이질 하는 사람부터, 돌덩이 나르는 사람, 그리고 호스를 통해 잔해 속으로 물을 뿌리는 사람까지 모두가 한마음이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고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이스마일 알 압둘라/하얀 헬멧 자원봉사자 :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북서부 시리아는 재앙의 현장입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무너져 내려 사상자가 더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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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지진 피해 현장…“도움이 필요합니다”
    • 입력 2023-02-07 10:44:25
    • 수정2023-02-07 10: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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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일어난 지 이제 만 하루가 지났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강력한 지진 때문에 완전히 무너진 건물 틈으로 생존자를 찾아야 하는데, 현지의 물자나 장비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현장을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자리, 빌딩 사이로 거대한 돌산이 생겼습니다.

돌 산 위에는 구조대원들이 가득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쳐 매몰자를 찾습니다.

여진이 끊이지 않는 튀르키예 남부, 구조작업은 여진 속에서, 날이 저문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손전등으로 잔해 사이를 비추는 사람들, 캄캄한 밤을 밝히는 구급차는 구조된 부상자를 쉼 없이 실어나릅니다.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으려면 밤에도 멈출 수 없습니다.

이웃한 시리아도 지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반군인 하얀 헬멧이 장악한 사르마다 지역, 건물 자리에는 기다란 폐허만 남았습니다.

연기가 쉼없이 피어오르는 잔해 옆에서도 구조작업은 계속됩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잔해를 치우지만, 일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곡괭이질 하는 사람부터, 돌덩이 나르는 사람, 그리고 호스를 통해 잔해 속으로 물을 뿌리는 사람까지 모두가 한마음이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고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이스마일 알 압둘라/하얀 헬멧 자원봉사자 :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북서부 시리아는 재앙의 현장입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무너져 내려 사상자가 더 늘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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