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강원 영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내일 오후 북쪽부터 해소

[앵커]

오늘도 대기 질이 좋지 않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강원 영서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수도권과 중부지방 대부분이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밤 9시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강원 영서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수도권과 세종은 이틀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겁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오늘 하루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겁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오늘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제한 조치를 어길 시에는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폐기물 소각장 등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공사장도 비상저감조치 대상입니다.

공사 시간이 조정되고, 도심 내 물청소 강화, 방진 덮개 씌우기 등의 조치가 시행됩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오늘 새벽 충남 전역으로 확대됐고, 세종과 전북 일부에도 발령됐습니다.

경기 남부와 북부 인천 강화권과 영종·영흥 지역 그리고 충북 북부에 내려진 주의보도 어제부터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등에서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함께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도 함께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에 대기 정체가 풀리면 중부지방부터 차차 옅어질 전망입니다.

내일 호남, 영남, 제주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중부지방은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계속해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짙어 공기 질이 좋지 않은 만큼 호흡기 질환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무리한 실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