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전세 보험, 있으나 마나?

입력 2023.02.08 (06:42) 수정 2023.02.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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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소식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전세 보험, 있으나 마나?

정부가 전세사기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게 바로 '보증보험'인데요.

전세금이 집값의 90% 이하여야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벌써 실효성 없는 대책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빌라 10가구 중 6가구가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깡통전세 비율이 높은 서울 강서구는 10가구 중 9가구가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전세금이 집값보다 높다는 뜻입니다.

다음 달 공시가격이 또 내려가면 보험 가입이 안되는 빌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있으나마나'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음 키워드, "미분양, 역사상 최저점"?

지금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에 달한다고 하죠.

시장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분위기인데 정부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악성이라고 볼 수 있는 미분양은 7천 가구 정도로 역사상 최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미분양 대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실제로 그럴까요?

최근 한 대형건설사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보고 시공권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사업을 접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신축 아파트도 늘면서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건설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장의 위험 신호를 정부가 너무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빵지순례 접었어요".

'빵지순례'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걸 성지순례에 빗댄 말인데요.

빵지순례 대신 집에서 빵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빵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더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반죽에 재료로 들어가는 '설탕'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6년 만에 최고칩니다.

설탕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생산국 브라질은 풍작이 예상된다고 하니까 설탕 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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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경제] 전세 보험,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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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2-08 0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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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워드, 전세 보험, 있으나 마나?

정부가 전세사기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게 바로 '보증보험'인데요.

전세금이 집값의 90% 이하여야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벌써 실효성 없는 대책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빌라 10가구 중 6가구가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깡통전세 비율이 높은 서울 강서구는 10가구 중 9가구가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전세금이 집값보다 높다는 뜻입니다.

다음 달 공시가격이 또 내려가면 보험 가입이 안되는 빌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있으나마나'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음 키워드, "미분양, 역사상 최저점"?

지금 미분양 물량이 7만 가구에 달한다고 하죠.

시장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분위기인데 정부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악성이라고 볼 수 있는 미분양은 7천 가구 정도로 역사상 최저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미분양 대책을 내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실제로 그럴까요?

최근 한 대형건설사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보고 시공권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사업을 접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신축 아파트도 늘면서 분양 일정을 조정하는 건설사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장의 위험 신호를 정부가 너무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빵지순례 접었어요".

'빵지순례'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전국의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걸 성지순례에 빗댄 말인데요.

빵지순례 대신 집에서 빵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빵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더 오를 수도 있겠습니다.

반죽에 재료로 들어가는 '설탕'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6년 만에 최고칩니다.

설탕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른 생산국 브라질은 풍작이 예상된다고 하니까 설탕 가격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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