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공세 위해 우크라 동부로 병력 집결…승전은 미지수”

입력 2023.02.08 (10:36) 수정 2023.0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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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대공세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군 당국이 수만 명의 군인을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개월에 걸친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 데는 약 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임박한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통해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최근 보고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미점령 지역 장악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쟁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필요한 병력을 증원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 후 주요 전장에서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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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대공세 위해 우크라 동부로 병력 집결…승전은 미지수”
    • 입력 2023-02-08 10:36:34
    • 수정2023-02-08 10:38:20
    국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대공세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군 당국이 수만 명의 군인을 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시각 7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주지사 세르히 하이다이는 “이달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공세에 앞서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군이 루한스크 방향으로 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개월에 걸친 러시아 군인들의 훈련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군대를 전선으로 옮기는 데는 약 10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에서 빌로호리우카, 크레민나, 스바토베 등 3개 도시 점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군의 임박한 공격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새로운 공세를 통해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BBC는 지적했습니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최근 보고에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미점령 지역 장악이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쟁 결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필요한 병력을 증원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한 후 주요 전장에서 거의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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