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일단 뚜껑에 담은 물이라도’…매몰 45시간 만에 구조된 아이

입력 2023.02.08 (10:42) 수정 2023.0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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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7천8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아이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어제(7일)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주에서 이스탄불 시 구조대가 한 시리아 난민 소년을 매몰 45시간 만에 발견했습니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SNS를 통해 "우리 구조팀이 안타키아의 잔해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라는 시리아 소년을 구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구조대원들은 소년을 잔해에서 끌어내기 전에 먼저 페트병 뚜껑에 물을 담아 소년이 마실 수 있게 했고, 이후 소년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이스탄불 시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도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더미를 가까스로 뚫고 아이들을 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금속 구조물과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아이들은 구조대원의 품에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지진 발생 이래 두 번째 밤에 들어서면서 구조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고,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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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영상] ‘일단 뚜껑에 담은 물이라도’…매몰 45시간 만에 구조된 아이
    • 입력 2023-02-08 10:42:55
    • 수정2023-02-08 10:43:58
    현장영상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 수가 7천8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아이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어제(7일)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주에서 이스탄불 시 구조대가 한 시리아 난민 소년을 매몰 45시간 만에 발견했습니다.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은 SNS를 통해 "우리 구조팀이 안타키아의 잔해에서 무함마드 아흐메드라는 시리아 소년을 구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구조대원들은 소년을 잔해에서 끌어내기 전에 먼저 페트병 뚜껑에 물을 담아 소년이 마실 수 있게 했고, 이후 소년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이스탄불 시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도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더미를 가까스로 뚫고 아이들을 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금속 구조물과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아이들은 구조대원의 품에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지진 발생 이래 두 번째 밤에 들어서면서 구조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진으로 도로가 파괴된 데다가 폭설이 오는 등 악천후도 겹쳐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고, 추위로 생존자들의 '골든타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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