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전화 도청 어떻게?

입력 2005.08.0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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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던 휴대전화 도청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처음에는 외국 장비를 썼다가 나중에는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도감청 기술은 휴대전화가 진보함에 따라 같이 발전했습니다.
먼저 아날로그 휴대전화 도청에 쓰였던 이탈리아 수입 장비.
통화자의 반경 200m 안에서 도청이 자유롭게 이루어졌는데 아날로그 휴대전화는 음성이 코드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6년부터 디지털 휴대전화가 상용화되면서 기존 장비가 점차 쓸모 없게 되자 국정원은 불법감청장비를 직접 개발했습니다.
먼저 유선중계통신망 감청 장비.
통신회사의 유선중계구간 회선에 도청장비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유선구간에서는 도청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장비 6대를 이용해 최대 120회선의 통화를 몰래 엿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
차량에 45kg짜리 장비를 싣고 다니며 통화자 200m 안에 접근하면 도청이 가능했습니다.
⊙감청 전문가(음성 변조): 신호를 잡아내느냐의 문제지, 잡아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해내는가는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게 도청된 내용은 컴퓨터에 파일 형태로 저장됐는데 한 달 뒤 자동 삭제됐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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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 전화 도청 어떻게?
    • 입력 2005-08-05 21:00:0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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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던 휴대전화 도청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처음에는 외국 장비를 썼다가 나중에는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도감청 기술은 휴대전화가 진보함에 따라 같이 발전했습니다. 먼저 아날로그 휴대전화 도청에 쓰였던 이탈리아 수입 장비. 통화자의 반경 200m 안에서 도청이 자유롭게 이루어졌는데 아날로그 휴대전화는 음성이 코드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6년부터 디지털 휴대전화가 상용화되면서 기존 장비가 점차 쓸모 없게 되자 국정원은 불법감청장비를 직접 개발했습니다. 먼저 유선중계통신망 감청 장비. 통신회사의 유선중계구간 회선에 도청장비를 연결하는 방식인데 유선구간에서는 도청이 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장비 6대를 이용해 최대 120회선의 통화를 몰래 엿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식 휴대전화 감청장비. 차량에 45kg짜리 장비를 싣고 다니며 통화자 200m 안에 접근하면 도청이 가능했습니다. ⊙감청 전문가(음성 변조): 신호를 잡아내느냐의 문제지, 잡아낸 신호를 어떻게 해석해내는가는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게 도청된 내용은 컴퓨터에 파일 형태로 저장됐는데 한 달 뒤 자동 삭제됐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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