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이 주권 위협하면 행동…실수 않을 것”

입력 2023.02.08 (17:23) 수정 2023.02.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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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들이 매년 초 의회에서 하는 국정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도 행동하겠다, 밝혔는데 최근 미국 본토 상공으로 날아온 중국 정찰 풍선의 파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임기 후반기를 여는 국정 연설을 한 바이든 대통령.

최근 미국 본토 상공에 온 정찰 풍선으로 갈등을 빚었던 중국에 대해 주권 위협을 언급하며 강한 어조로 발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에 이익이 되고 세계에도 득이 될 분야에서는 중국의 협력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실수하진 않을 겁니다. 지난주 분명히 밝혔듯,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 그리고 세계 어느나라와의 경쟁에서도 가장 강한 위치에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맹들과의 협력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무역, 경제 정책들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을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 미국을 혁신하고 미국의 미래를 만들며 중국 정부가 장악하려는 산업에 투자하는 데 대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지속적 협력을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에 대한) 방어는 평화를 유지하고 잠재적 침략자들이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위협하는 걸 막기 위해 중요합니다.(개전) 1년이 지나고 우리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게 맞았습니다."]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요소가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유의미한 투자라며 성과를 강조했고, 해외 투자,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을 미국으로 돌려놨다고 자랑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일자리, 가장 낮은 실업률을 만들어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설의 많은 부분을 경제 성과에 할애 한 건 조만간 있을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 분석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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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중국이 주권 위협하면 행동…실수 않을 것”
    • 입력 2023-02-08 17:23:36
    • 수정2023-02-08 1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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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들이 매년 초 의회에서 하는 국정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경한 발언들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우리도 행동하겠다, 밝혔는데 최근 미국 본토 상공으로 날아온 중국 정찰 풍선의 파장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임기 후반기를 여는 국정 연설을 한 바이든 대통령.

최근 미국 본토 상공에 온 정찰 풍선으로 갈등을 빚었던 중국에 대해 주권 위협을 언급하며 강한 어조로 발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에 이익이 되고 세계에도 득이 될 분야에서는 중국의 협력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실수하진 않을 겁니다. 지난주 분명히 밝혔듯,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습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 그리고 세계 어느나라와의 경쟁에서도 가장 강한 위치에 있다며,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맹들과의 협력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무역, 경제 정책들도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을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하는 것, 미국을 혁신하고 미국의 미래를 만들며 중국 정부가 장악하려는 산업에 투자하는 데 대해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지속적 협력을 다시 한 번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에 대한) 방어는 평화를 유지하고 잠재적 침략자들이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위협하는 걸 막기 위해 중요합니다.(개전) 1년이 지나고 우리는 답을 얻었습니다. 그게 맞았습니다."]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요소가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선 기후 위기에 대응할 유의미한 투자라며 성과를 강조했고, 해외 투자, 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을 미국으로 돌려놨다고 자랑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일자리, 가장 낮은 실업률을 만들어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연설의 많은 부분을 경제 성과에 할애 한 건 조만간 있을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는 게 미국 언론들 분석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서 북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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