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화력발전소 유연탄 육상 운송…동해시·삼척시 반발

입력 2023.02.09 (07:42) 수정 2023.0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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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늦어지면서 시험 운전을 위한 유연탄 수송이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환경피해 등이 우려되면서 삼척시와 동해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화력발전소 1호기는 오는 10월 상업 운전을 앞두고, 이르면 5월부터 시험 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항만을 통해 유연탄을 들여와야 하는데, 맹방해변 항만공사는 내년 초에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사업 시행자인 삼척 블루파워 측이 국도 7호선을 통한 육상 수송 계획을 추진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3월)부터 내년 초까지 25톤 덤프트럭 34대가 하루 6번 이상 동해항과 발전소를 오갈 예정입니다.

유연탄 육상 수송으로 환경 피해와 교통량 증가 등 불편이 예상되면서 지역 사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시의 경우 국도 7호선이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우려가 더 큽니다.

삼척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문을 보내 육상 수송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항의 방문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두경/삼척시 에너지과장 : "(공문을) 발송을 하였고 산업부를 직접 방문해서 관련 내용을 설명을 드리고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동해시는 엄격한 화물차 수송 기준을 마련해 감시를 강화하고, 도로 파손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운/동해시 환경과장 : "적재함 이하로 적재하도록 하고 덮개를 통해서 낙탄이나 환경오염이 발생 되지 않도록 수송기준을 마련해서…."]

사업 시행자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육상 수송 계획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삼척시와 동해시가 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은 계속 확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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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화력발전소 유연탄 육상 운송…동해시·삼척시 반발
    • 입력 2023-02-09 07:42:54
    • 수정2023-02-09 08:04:49
    뉴스광장(춘천)
[앵커]

'블루파워 삼척화력발전소' 항만공사가 늦어지면서 시험 운전을 위한 유연탄 수송이 해상이 아닌 육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환경피해 등이 우려되면서 삼척시와 동해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화력발전소 1호기는 오는 10월 상업 운전을 앞두고, 이르면 5월부터 시험 운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항만을 통해 유연탄을 들여와야 하는데, 맹방해변 항만공사는 내년 초에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사업 시행자인 삼척 블루파워 측이 국도 7호선을 통한 육상 수송 계획을 추진했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승인했습니다.

다음 달(3월)부터 내년 초까지 25톤 덤프트럭 34대가 하루 6번 이상 동해항과 발전소를 오갈 예정입니다.

유연탄 육상 수송으로 환경 피해와 교통량 증가 등 불편이 예상되면서 지역 사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척시의 경우 국도 7호선이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우려가 더 큽니다.

삼척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문을 보내 육상 수송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항의 방문 등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두경/삼척시 에너지과장 : "(공문을) 발송을 하였고 산업부를 직접 방문해서 관련 내용을 설명을 드리고 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동해시는 엄격한 화물차 수송 기준을 마련해 감시를 강화하고, 도로 파손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운/동해시 환경과장 : "적재함 이하로 적재하도록 하고 덮개를 통해서 낙탄이나 환경오염이 발생 되지 않도록 수송기준을 마련해서…."]

사업 시행자는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육상 수송 계획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삼척시와 동해시가 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은 계속 확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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