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력 감축 공지’ 이어…구글코리아도 구조조정 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구글 전체 인력의 감축을 공지한 것과 관련해 구글코리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원을 예고했습니다.

오늘(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임직원에게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냈습니다. 감원 규모와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코리아 측은 지난달 20일 순다 피차이 알파벳 CEO(최고경영자)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공지로 입장을 대신했습니다.

피차이 CEO는 해당 글에서 전체 인력의 6% 이상인 1만 2,000명을 줄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현지 관행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코리아 임직원 수는 2021년 공시 기준 542명입니다. 지난해 공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더 늘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구글·메타·트위터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감원 정책이 지속되면서 국내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트위터코리아가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해고 통보해 국내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뒤이어 메타코리아도 감원 소식을 전했습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