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회복세…울산 제외 전국 상승

입력 2023.02.09 (11:18) 수정 2023.0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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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9일)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오른 71.1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백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서울은 지난달 43.9에서 이달 61.9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천도 39.2에서 54.5로 경기도는 48.7에서 66.7로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은 지난달 전망지수가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였으나 이달 들어 61.0으로 올라섰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도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습니다.

광주(52.6→80.0), 충남(60.0→84.2), 경북(66.6→90.0)은 2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충북(61.5→78.6), 제주(60.0→77.8), 경남(71.4→86.7), 대전(52.6→66.7)도 10포인트 이상 지수가 올랐습니다.

울산은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지난달 55.5에서 50.0으로 내려갔습니다.

고용 악화, 소비지표 하락 등이 분양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분양물량 전망은 70.1에서 76.7로 소폭 상승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 129.9에서 이달 115.1로 14.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우리 정부의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택사업자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와 금리하락, 규제 완화 등으로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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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회복세…울산 제외 전국 상승
    • 입력 2023-02-09 11:18:39
    • 수정2023-02-09 11:20:44
    경제
부동산 관련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9일) 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58.7)보다 12.4포인트 오른 71.1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백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합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서울은 지난달 43.9에서 이달 61.9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천도 39.2에서 54.5로 경기도는 48.7에서 66.7로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은 지난달 전망지수가 43.9로 유일하게 50선 아래였으나 이달 들어 61.0으로 올라섰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매제한과 무주택 요건 완화 등 1·3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도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습니다.

광주(52.6→80.0), 충남(60.0→84.2), 경북(66.6→90.0)은 2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충북(61.5→78.6), 제주(60.0→77.8), 경남(71.4→86.7), 대전(52.6→66.7)도 10포인트 이상 지수가 올랐습니다.

울산은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지난달 55.5에서 50.0으로 내려갔습니다.

고용 악화, 소비지표 하락 등이 분양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분양물량 전망은 70.1에서 76.7로 소폭 상승했고,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 129.9에서 이달 115.1로 14.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구원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 불확실한 경제 변수에 의해 여전히 분양 시장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기준금리 등 대외 변수 해소와 우리 정부의 연착륙 대책 효과에 따라 분양시장도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택사업자들이 매수심리 회복세와 금리하락, 규제 완화 등으로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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