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탄핵심판 대응팀’ 구성

입력 2023.02.09 (11:24) 수정 2023.02.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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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이 장관을 두둔한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무 장관과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 묻기까지 103일이 걸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마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심판 결과에 경솔한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이는 국민을 갈라치기 위한 저열한 정치 행태고, 여론을 호도하고 참사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나쁜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 등을 운운했다”면서 “이상민 장관은 지금도 유가족을 만난 적 없어 자신의 탄핵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번 탄핵안 가결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유족의 준엄한 명령에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친한 후배 장관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윤 대통령은 탄핵안을 계기로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정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탄핵 심판에 대비·대응 역할을 하기 위한 일종의 비공개 대응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논의가 있었고,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모든 게 헌법재판소에 이뤄지는 일이라 역할은 제한적이지만, 지원해야 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게 있다면 최대한 일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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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9 11:24:44
    • 수정2023-02-09 11:27:43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해 “이 장관을 두둔한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한 지도자로 우리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주무 장관과 대통령이 끝내 거부한 책임을 국회가 대신 묻기까지 103일이 걸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마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심판 결과에 경솔한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이는 국민을 갈라치기 위한 저열한 정치 행태고, 여론을 호도하고 참사의 책임을 면하기 위한 나쁜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실은 ‘의회주의 포기’ 등을 운운했다”면서 “이상민 장관은 지금도 유가족을 만난 적 없어 자신의 탄핵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이번 탄핵안 가결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유족의 준엄한 명령에도 책임을 묻기는커녕, 친한 후배 장관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어 “윤 대통령은 탄핵안을 계기로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정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탄핵 심판에 대비·대응 역할을 하기 위한 일종의 비공개 대응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논의가 있었고,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모든 게 헌법재판소에 이뤄지는 일이라 역할은 제한적이지만, 지원해야 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게 있다면 최대한 일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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