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임수송, 서울 어려우면 지역 먼저 지원해달라”

입력 2023.02.09 (13:06) 수정 2023.02.09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인 지하철 무임수송 지원과 관련해 정부에 “서울이 어렵다면 지방이라도 먼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9일) 자신의 SNS에 ‘지방이라도 먼저 지원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서울만 문제가 아니다. 부산지하철은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가 전체 적자의 40%를 차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하철 무임수송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주장을 듣자니 거대한 벽을 마주 보는 듯하다”며 “국가에서 정책 결정을 했고 법률과 시행령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그 부담은 지방자치단체 혼자 짊어지라는 비정상,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장으로서 물가 급등 상황에서 교통비가 올라 시민이 고통받는 걸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면서 “특히 서울 지하철은 개통한 지 50년이 다 돼 투자할 곳도 많은데 평균 운임이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쳐 이대로는 운영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을 위해 기재부의 숙고를 촉구한다”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어제(8일) 국회를 찾아 “무임수송 (적자)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단계에 와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세훈 “무임수송, 서울 어려우면 지역 먼저 지원해달라”
    • 입력 2023-02-09 13:06:58
    • 수정2023-02-09 13:07:34
    사회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인 지하철 무임수송 지원과 관련해 정부에 “서울이 어렵다면 지방이라도 먼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9일) 자신의 SNS에 ‘지방이라도 먼저 지원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서울만 문제가 아니다. 부산지하철은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가 전체 적자의 40%를 차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냐 지방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하철 무임수송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주장을 듣자니 거대한 벽을 마주 보는 듯하다”며 “국가에서 정책 결정을 했고 법률과 시행령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그 부담은 지방자치단체 혼자 짊어지라는 비정상,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서울시장으로서 물가 급등 상황에서 교통비가 올라 시민이 고통받는 걸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면서 “특히 서울 지하철은 개통한 지 50년이 다 돼 투자할 곳도 많은데 평균 운임이 원가의 절반에도 못 미쳐 이대로는 운영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을 위해 기재부의 숙고를 촉구한다”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어제(8일) 국회를 찾아 “무임수송 (적자)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운 단계에 와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