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위원장, TV조선 점수 조작 의혹에 “지시한 적 없고 조작 없을거라 확신”

입력 2023.02.09 (18:32) 수정 2023.0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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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혐의로 방통위 간부들이 구속된 데 대해 “구속 이후 무죄 판결된 게 한두 건이냐”며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그분(구속된 간부)들이 항간에 나오는 그런 행위(점수 조작에 관여)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또 그럴 동기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위원장이 동조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내가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초 심사 점수가 담당 국장과 심사위원이 접촉한 후 변경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수정된 건 데이터상에 나와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이 사선을 긋고 도장을 찍고 사인을 하고 점수를 수정한 상황인데, 문제가 되고 나서 그런 채점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재판 과정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원 구속에 대한 ‘총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무고함을 다투고 있고 아직 법률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을 비롯해 당시 심사위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심사 업무를 담당했던 차 모 과장이 지난달 구속됐고, 이달 1일엔 양 모 국장도 구속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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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9 18:32:21
    • 수정2023-02-09 18:40:44
    경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혐의로 방통위 간부들이 구속된 데 대해 “구속 이후 무죄 판결된 게 한두 건이냐”며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전체회의에서 “그분(구속된 간부)들이 항간에 나오는 그런 행위(점수 조작에 관여)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또 그럴 동기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법적)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위원장이 동조한 건 아니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내가 지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초 심사 점수가 담당 국장과 심사위원이 접촉한 후 변경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수정된 건 데이터상에 나와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이 사선을 긋고 도장을 찍고 사인을 하고 점수를 수정한 상황인데, 문제가 되고 나서 그런 채점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중에 재판 과정을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직원 구속에 대한 ‘총괄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무고함을 다투고 있고 아직 법률적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공무원들을 비롯해 당시 심사위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심사 업무를 담당했던 차 모 과장이 지난달 구속됐고, 이달 1일엔 양 모 국장도 구속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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