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한나 떠난 지 1년…제주 교통 안전 의식은 제자리
입력 2023.02.09 (19:07)
수정 2023.02.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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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단보도를 건너던 13살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행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이 여러 차례 강화됐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
'우리 아이들을 지켜 달라'는 팻말을 든 어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13살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년.
한나 양의 부모와 지인들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매월 9일마다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재필/고 조한나양 아버지 : "지금도 1년 동안 단 하루도 그날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 운전자들 의식 개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작은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루희/서귀중앙여자중학교 2학년 : "한나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다 돼서 한나가 기억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번 더 알리고 싶어서 친구들과 다 같이 나오게 됐어요."]
한나 양 사고 1주기에 맞춰 경찰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정지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 : "여기 어린이 보호구역이잖아요.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셔야 해요."]
1시간 만에 무려 2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오승익/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아직도 스쿨존에서 일시 정지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학원 차에서는 아직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라든가 동승보호자 의무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새로 설치된 곳.
대부분 차량이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행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470여 건 전년도 130여 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시설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13살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행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이 여러 차례 강화됐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
'우리 아이들을 지켜 달라'는 팻말을 든 어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13살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년.
한나 양의 부모와 지인들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매월 9일마다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재필/고 조한나양 아버지 : "지금도 1년 동안 단 하루도 그날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 운전자들 의식 개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작은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루희/서귀중앙여자중학교 2학년 : "한나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다 돼서 한나가 기억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번 더 알리고 싶어서 친구들과 다 같이 나오게 됐어요."]
한나 양 사고 1주기에 맞춰 경찰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정지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 : "여기 어린이 보호구역이잖아요.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셔야 해요."]
1시간 만에 무려 2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오승익/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아직도 스쿨존에서 일시 정지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학원 차에서는 아직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라든가 동승보호자 의무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새로 설치된 곳.
대부분 차량이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행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470여 건 전년도 130여 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시설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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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던 13살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행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이 여러 차례 강화됐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
'우리 아이들을 지켜 달라'는 팻말을 든 어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13살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년.
한나 양의 부모와 지인들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매월 9일마다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재필/고 조한나양 아버지 : "지금도 1년 동안 단 하루도 그날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 운전자들 의식 개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작은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루희/서귀중앙여자중학교 2학년 : "한나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다 돼서 한나가 기억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번 더 알리고 싶어서 친구들과 다 같이 나오게 됐어요."]
한나 양 사고 1주기에 맞춰 경찰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정지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 : "여기 어린이 보호구역이잖아요.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셔야 해요."]
1시간 만에 무려 2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오승익/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아직도 스쿨존에서 일시 정지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학원 차에서는 아직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라든가 동승보호자 의무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새로 설치된 곳.
대부분 차량이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행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470여 건 전년도 130여 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시설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13살 여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보행자 보호를 위해 관련 법이 여러 차례 강화됐지만, 운전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횡단보도.
'우리 아이들을 지켜 달라'는 팻말을 든 어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13살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년.
한나 양의 부모와 지인들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매월 9일마다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조재필/고 조한나양 아버지 : "지금도 1년 동안 단 하루도 그날을 잊어본 적이 없어요. 운전자들 의식 개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구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작은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루희/서귀중앙여자중학교 2학년 : "한나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다 돼서 한나가 기억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번 더 알리고 싶어서 친구들과 다 같이 나오게 됐어요."]
한나 양 사고 1주기에 맞춰 경찰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정지하는 차량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경찰 : "여기 어린이 보호구역이잖아요.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셔야 해요."]
1시간 만에 무려 2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오승익/제주경찰청 안전계장 : "아직도 스쿨존에서 일시 정지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학원 차에서는 아직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라든가 동승보호자 의무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이 새로 설치된 곳.
대부분 차량이 빨간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행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적발된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는 470여 건 전년도 130여 건보다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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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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