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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10년 만에 최저…매맷값·전셋값 쌍끌이 하락하나
입력 2023.02.09 (19:26) 수정 2023.02.09 (20:06) 뉴스7(전주)
[앵커]
집 값 대비 전세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10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셋값이 집 값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집 값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8억 3천 만원.
1년 전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금리가 올라가니까 전세를 못살고 월세로 들어가고요. 강남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구요. 그쪽으로 빠져나가죠. 여기 살다가도. 싼 전세, 새집을 찾아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단지에선 전체 천7백여 세대 가운데 20%가 전세로 나왔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대부분 잔금 납부하려고 하는 거고, 본인이 입주를 계획했던 분들도 지금 본인 집이 안 나가서 전·월세를 진행하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6%를 웃돌고 있고,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줄줄이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매매 값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은 지난달 52%까지 떨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문제는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당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들인 주인들입니다.
계약 당시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한데, 부족할 경우 시세보다 낮게 매물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이런 역전세 문제를 동반한 (집값) 하락의 문제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강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큰 차이죠."]
지난달, 규제 지역 해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하락폭은 이번주 들어 다시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이경민
집 값 대비 전세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10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셋값이 집 값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집 값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8억 3천 만원.
1년 전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금리가 올라가니까 전세를 못살고 월세로 들어가고요. 강남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구요. 그쪽으로 빠져나가죠. 여기 살다가도. 싼 전세, 새집을 찾아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단지에선 전체 천7백여 세대 가운데 20%가 전세로 나왔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대부분 잔금 납부하려고 하는 거고, 본인이 입주를 계획했던 분들도 지금 본인 집이 안 나가서 전·월세를 진행하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6%를 웃돌고 있고,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줄줄이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매매 값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은 지난달 52%까지 떨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문제는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당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들인 주인들입니다.
계약 당시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한데, 부족할 경우 시세보다 낮게 매물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이런 역전세 문제를 동반한 (집값) 하락의 문제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강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큰 차이죠."]
지난달, 규제 지역 해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하락폭은 이번주 들어 다시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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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값 대비 전세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10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셋값이 집 값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집 값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8억 3천 만원.
1년 전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금리가 올라가니까 전세를 못살고 월세로 들어가고요. 강남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구요. 그쪽으로 빠져나가죠. 여기 살다가도. 싼 전세, 새집을 찾아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단지에선 전체 천7백여 세대 가운데 20%가 전세로 나왔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대부분 잔금 납부하려고 하는 거고, 본인이 입주를 계획했던 분들도 지금 본인 집이 안 나가서 전·월세를 진행하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6%를 웃돌고 있고,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줄줄이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매매 값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은 지난달 52%까지 떨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문제는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당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들인 주인들입니다.
계약 당시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한데, 부족할 경우 시세보다 낮게 매물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이런 역전세 문제를 동반한 (집값) 하락의 문제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강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큰 차이죠."]
지난달, 규제 지역 해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하락폭은 이번주 들어 다시 확대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이경민
집 값 대비 전세값 비율인 전세가율이 10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전셋값이 집 값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인데, 집 값 하락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거래된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8억 3천 만원.
1년 전보다 4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금리가 올라가니까 전세를 못살고 월세로 들어가고요. 강남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많구요. 그쪽으로 빠져나가죠. 여기 살다가도. 싼 전세, 새집을 찾아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 단지에선 전체 천7백여 세대 가운데 20%가 전세로 나왔습니다.
[인근 부동산/음성변조 : "대부분 잔금 납부하려고 하는 거고, 본인이 입주를 계획했던 분들도 지금 본인 집이 안 나가서 전·월세를 진행하는 분들이 꽤 많으세요."]
전세 자금 대출 금리는 6%를 웃돌고 있고,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줄줄이 입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가격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데, 특히 매매 값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 매매값 대비 전셋값 비율인 '전세가율'은 지난달 52%까지 떨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문제는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당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들인 주인들입니다.
계약 당시 보증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자금이 필요한데, 부족할 경우 시세보다 낮게 매물로 내놓을 수 있습니다.
[이창무/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이런 역전세 문제를 동반한 (집값) 하락의 문제가 전국적이고 굉장히 강하고 오래갈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큰 차이죠."]
지난달, 규제 지역 해제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하락폭은 이번주 들어 다시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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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정현·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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