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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 위장’ 어머니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입력 2023.02.09 (21:39) 수정 2023.02.09 (22:06) 뉴스9(창원)
[앵커]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 ‘사고사 위장’ 어머니 살해한 아들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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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09 21: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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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60대 어머니를 폭행하고 계단에서 밀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아들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범죄라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남해의 한 주택 계단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부검에서 폭행을 당한 정황이 확인돼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용의자는 30대 아들 A 씨였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3층에서 뭐, 아들이 (어머니를) 밀어서 2층 (계단)으로 굴러떨어졌으니까…."]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존속살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투자 실패를 감추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년 동안 해외 선물 투자로 6억 원대 손실을 봤고, 아버지의 계좌에서도 7천만 원을 찾아 쓴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A 씨 어머니가 반복된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행 나흘 전 A 씨가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5월 중순에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상식 밖이며, 범행 전 A씨가 '온풍기 화재, 계단에서 굴러 사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씨가 차량에 부모를 태우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은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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