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서 KTX에 치여 1명 숨져…밤사이 사건사고

입력 2023.02.10 (06:18) 수정 2023.02.10 (0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시에서 달리던 KTX 열차에 사람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가 지연됐는데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 폭발물 오인신고와 차량 화재도 잇따랐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내 전광판에 열차 '지연'이란 단어가 빼곡합니다.

표를 교환하는 줄에도 사람들이 잇따라 서 있습니다.

["KTX 열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에서 천안아산역을 지나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KTX 열차에 한 명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상·하행 열차 운행이 2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김홍도/대구 달서구 : "코레일 쪽에 안내 쪽 시스템에도 전화를 안 받고 제 옆에 있는 분은 오늘 미국 가는 열두 시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게 됐다 이거예요."]

이 과정에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분 정도 늦는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실제론 3시간 넘게 기차 안에서 기다린 승객도 있습니다.

KTX를 타려고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김혜식/충북 청주시 : "자세하게 좀 역무원들이나 곳곳에 배치해서 안내를 해줘야 되는데. 처음에는 역무원을 찾을 수조차 없었어요."]

코레일은 "사고 여파로 연쇄적인 추가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 주변 도로에 경찰차와 소방차들이 서 있고, 잠시 후 수색견과 경찰이 역 출구로 나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가방을 열었지만, 일반 분실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하행선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다 9시 35분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불과 연기가 쉼 없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7시 10분쯤 구미시 거의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용차 한 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은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영상제공:시청자 이재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 평택시서 KTX에 치여 1명 숨져…밤사이 사건사고
    • 입력 2023-02-10 06:18:53
    • 수정2023-02-10 09:21:50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시에서 달리던 KTX 열차에 사람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가 지연됐는데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 폭발물 오인신고와 차량 화재도 잇따랐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현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내 전광판에 열차 '지연'이란 단어가 빼곡합니다.

표를 교환하는 줄에도 사람들이 잇따라 서 있습니다.

["KTX 열차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바쁘신 고객께서는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에서 천안아산역을 지나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KTX 열차에 한 명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상·하행 열차 운행이 2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김홍도/대구 달서구 : "코레일 쪽에 안내 쪽 시스템에도 전화를 안 받고 제 옆에 있는 분은 오늘 미국 가는 열두 시 비행기를 타야 되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게 됐다 이거예요."]

이 과정에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분 정도 늦는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실제론 3시간 넘게 기차 안에서 기다린 승객도 있습니다.

KTX를 타려고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도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김혜식/충북 청주시 : "자세하게 좀 역무원들이나 곳곳에 배치해서 안내를 해줘야 되는데. 처음에는 역무원을 찾을 수조차 없었어요."]

코레일은 "사고 여파로 연쇄적인 추가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 주변 도로에 경찰차와 소방차들이 서 있고, 잠시 후 수색견과 경찰이 역 출구로 나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출동해 가방을 열었지만, 일반 분실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하행선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다 9시 35분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에서 불과 연기가 쉼 없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7시 10분쯤 구미시 거의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나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용차 한 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은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이상미/영상제공:시청자 이재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