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강진 지역에 첫 유엔 구호 물자…유엔 사무총장 “악몽위의 악몽”
입력 2023.02.10 (07:04)
수정 2023.02.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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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 지원이 답지하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난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피해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유엔은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국경 통제소, 내전을 피해 떠났던 난민들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다보니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선 시신 수습은 물론이고 구조 작업, 구호 물자 투입 등 모든 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모하메드 알 하야니/피해 주민 :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화물차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또 무너질 수 있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트럭 6대가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이번 강진으로 파손되면서 그동안 구호물자 공급이 어려웠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피해 지역은 난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이번 강진은 '악몽위의 악몽'이라고 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국민들은 '악몽 위의 악몽' 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내전으로 이미 인도주의적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번 지진은 이 위기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2천 5백만달러가 시리아 지진 대응에 투입됐고, 유엔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들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물자 반입을 위해 추가 통로를 열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듣지 않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가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서호정
각국 지원이 답지하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난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피해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유엔은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국경 통제소, 내전을 피해 떠났던 난민들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다보니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선 시신 수습은 물론이고 구조 작업, 구호 물자 투입 등 모든 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모하메드 알 하야니/피해 주민 :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화물차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또 무너질 수 있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트럭 6대가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이번 강진으로 파손되면서 그동안 구호물자 공급이 어려웠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피해 지역은 난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이번 강진은 '악몽위의 악몽'이라고 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국민들은 '악몽 위의 악몽' 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내전으로 이미 인도주의적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번 지진은 이 위기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2천 5백만달러가 시리아 지진 대응에 투입됐고, 유엔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들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물자 반입을 위해 추가 통로를 열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듣지 않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가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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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10 0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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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지원이 답지하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난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피해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유엔은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국경 통제소, 내전을 피해 떠났던 난민들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다보니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선 시신 수습은 물론이고 구조 작업, 구호 물자 투입 등 모든 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모하메드 알 하야니/피해 주민 :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화물차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또 무너질 수 있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트럭 6대가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이번 강진으로 파손되면서 그동안 구호물자 공급이 어려웠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피해 지역은 난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이번 강진은 '악몽위의 악몽'이라고 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국민들은 '악몽 위의 악몽' 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내전으로 이미 인도주의적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번 지진은 이 위기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2천 5백만달러가 시리아 지진 대응에 투입됐고, 유엔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들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물자 반입을 위해 추가 통로를 열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듣지 않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가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희 서호정
각국 지원이 답지하는 튀르키예와 달리,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특히 난민들의 피해가 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피해 현장에 들어갔습니다.
유엔은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국경 통제소, 내전을 피해 떠났던 난민들이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다보니 시리아 강진 피해 지역에선 시신 수습은 물론이고 구조 작업, 구호 물자 투입 등 모든 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모하메드 알 하야니/피해 주민 :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화물차 안에서 자고 있습니다. 여진이 발생하면 또 무너질 수 있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유엔의 첫 구호물자가 시리아 서북부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트럭 6대가 튀르키예와 인접한 바브 알하와 육로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바브 알하와 육로는 국제사회가 시리아 서북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이번 강진으로 파손되면서 그동안 구호물자 공급이 어려웠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피해 지역은 난민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이번 강진은 '악몽위의 악몽'이라고 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시리아 국민들은 '악몽 위의 악몽' 에 직면해 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내전으로 이미 인도주의적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번 지진은 이 위기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2천 5백만달러가 시리아 지진 대응에 투입됐고, 유엔 구호담당 사무차장을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들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는 물자 반입을 위해 추가 통로를 열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듣지 않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가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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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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