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관광주민’ 2만 명…인구의 절반 돌파

입력 2023.02.10 (07:45) 수정 2023.02.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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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군이 지역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주민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 가입자가 출시 석 달여 만에 평창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에 있는 인형박물관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어린이 8,000원입니다.

강원도민은 각각 3,000원 할인을 받습니다.

그런데, 평창에선 다른 시도의 주민들도 강원도민과 똑같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창의 '관광 주민'이 되는 겁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입간판에 쓰여 있듯이 홈페이지나 QR코드 접속을 통해서 평창군 관광 주민으로 등록만 하면 됩니다.

평창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주민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덕분입니다.

제도 시행 석 달여 만에 평창의 관광주민증 발급 인원은 24,000명을 넘었습니다.

평창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박윤희/평창 관광두레 PD : "평창과 관계를 맺는 거잖아요. 어 나 이제 평창 사람이야, 온라인으로 나 평창 주민이야, 이런 느낌으로 평창을 찾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하고."]

도자기 체험, 캠핑용품 대여, 식료품 할인까지, 관광주민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장도 다양합니다.

관광객들은 좋아합니다.

[이승현/대구광역시 달서구 : "평소에 피규어(모형인형)에 관심이 좀 많아서 오게 됐는데, 할인된 금액으로 와서 돈도 아끼고 재밌는 구경도 하고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할인 혜택을 주는 참여 업체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박진호/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 차장 : "이용객 혜택을 좀 더 강화하고요, 운영상의 개선점 등을 지속 보완을 해서 올해 중에는 총 5개 신규 사업 지역을 새로이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의 투자 대비 효용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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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관광주민’ 2만 명…인구의 절반 돌파
    • 입력 2023-02-10 07:45:52
    • 수정2023-02-10 08:16:05
    뉴스광장(춘천)
[앵커]

평창군이 지역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주민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 가입자가 출시 석 달여 만에 평창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었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에 있는 인형박물관입니다.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어린이 8,000원입니다.

강원도민은 각각 3,000원 할인을 받습니다.

그런데, 평창에선 다른 시도의 주민들도 강원도민과 똑같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창의 '관광 주민'이 되는 겁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입간판에 쓰여 있듯이 홈페이지나 QR코드 접속을 통해서 평창군 관광 주민으로 등록만 하면 됩니다.

평창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주민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덕분입니다.

제도 시행 석 달여 만에 평창의 관광주민증 발급 인원은 24,000명을 넘었습니다.

평창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규모입니다.

[박윤희/평창 관광두레 PD : "평창과 관계를 맺는 거잖아요. 어 나 이제 평창 사람이야, 온라인으로 나 평창 주민이야, 이런 느낌으로 평창을 찾기 때문에 좀 더 친숙하고."]

도자기 체험, 캠핑용품 대여, 식료품 할인까지, 관광주민증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사업장도 다양합니다.

관광객들은 좋아합니다.

[이승현/대구광역시 달서구 : "평소에 피규어(모형인형)에 관심이 좀 많아서 오게 됐는데, 할인된 금액으로 와서 돈도 아끼고 재밌는 구경도 하고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할인 혜택을 주는 참여 업체가 아직은 부족합니다.

[박진호/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전략팀 차장 : "이용객 혜택을 좀 더 강화하고요, 운영상의 개선점 등을 지속 보완을 해서 올해 중에는 총 5개 신규 사업 지역을 새로이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관광주민증 발급 사업의 투자 대비 효용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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