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 추격해 음주운전 붙잡아…용감한 당신은 누구?

입력 2023.02.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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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11시 10분쯤, 인천 서구 안동포 사거리 부근에서 찍힌 차량 블랙박스입니다.

흰색 SUV 차량이 경찰차에 가로막혀 있죠.

음주운전이었습니다. 적발 당시 SUV 운전자는 혈중알코올 농도 0.143%,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 차량이 경찰에 잡히기까지, 30km에 걸친 추격전이 있었습니다.

음주 차량을 심야에 추적한 이는 경찰관이 아니라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시민이었습니다.


■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과 다름없어"

화면 속에서 파란색 유도 도복을 입고, 능숙하게 경광봉을 흔드는 남성.

김포에서 인천까지 30km 넘게 추격한 주인공입니다. 25살 전인표 씨입니다.

전 씨는 2년째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음주 운전자를 잡은 이 날도, 경찰 공무원 시험 대비를 위해 체력운동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귀갓길에 음주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뒤따라 붙은 겁니다.

전 씨는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과 다름없다고 생각해 끝까지 쫓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에게 덜미를 잡힌 음주 운전자, 알고 보니 음주 전과 3범에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0대 음주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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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km 추격해 음주운전 붙잡아…용감한 당신은 누구?
    • 입력 2023-02-10 19:54:52
    취재K

지난 8일 밤 11시 10분쯤, 인천 서구 안동포 사거리 부근에서 찍힌 차량 블랙박스입니다.

흰색 SUV 차량이 경찰차에 가로막혀 있죠.

음주운전이었습니다. 적발 당시 SUV 운전자는 혈중알코올 농도 0.143%,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 차량이 경찰에 잡히기까지, 30km에 걸친 추격전이 있었습니다.

음주 차량을 심야에 추적한 이는 경찰관이 아니라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시민이었습니다.


■ "음주 운전은 '예비 살인'과 다름없어"

화면 속에서 파란색 유도 도복을 입고, 능숙하게 경광봉을 흔드는 남성.

김포에서 인천까지 30km 넘게 추격한 주인공입니다. 25살 전인표 씨입니다.

전 씨는 2년째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음주 운전자를 잡은 이 날도, 경찰 공무원 시험 대비를 위해 체력운동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귀갓길에 음주 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뒤따라 붙은 겁니다.

전 씨는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과 다름없다고 생각해 끝까지 쫓아갔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에게 덜미를 잡힌 음주 운전자, 알고 보니 음주 전과 3범에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0대 음주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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