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총공세 시작…젤렌스키, “전투기 긍정 신호”

입력 2023.02.10 (21:48) 수정 2023.02.11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예상됐던 러시아의 총공세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히 피난길에 오르는 소피아 가족.

러시아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우크라이나 당국이 동부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소피아/9살 :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어요. 우리는 일어나서 옷을 입고 기다렸고요. 그리고 고양이를 데리고 왔어요."]

우려됐던 대공세는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루한스크 주지사 : "러시아군이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러시아가 계획해 온 전면적인 공격의 시작입니다."]

탱크 2천 대와 병력 30만 명, 전투기와 헬기 수백 대가 돈바스에 투입될 거로 예상됩니다.

동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도 동시에 가해졌습니다.

신속한 무기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에게는 권한이 없습니다. 결과 없이 집으로 돌아갈 권한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10일 이내에 동부뿐만 아니라 전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독일 등으로부터 전차를 인도받기 전에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촬영:김영환/자료조사:문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총공세 시작…젤렌스키, “전투기 긍정 신호”
    • 입력 2023-02-10 21:48:58
    • 수정2023-02-11 08:06:11
    뉴스 9
[앵커]

이어서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예상됐던 러시아의 총공세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히 피난길에 오르는 소피아 가족.

러시아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우크라이나 당국이 동부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소피아/9살 :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어요. 우리는 일어나서 옷을 입고 기다렸고요. 그리고 고양이를 데리고 왔어요."]

우려됐던 대공세는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루한스크 주지사 : "러시아군이 공격해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러시아가 계획해 온 전면적인 공격의 시작입니다."]

탱크 2천 대와 병력 30만 명, 전투기와 헬기 수백 대가 돈바스에 투입될 거로 예상됩니다.

동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습도 동시에 가해졌습니다.

신속한 무기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투기 지원 요청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저에게는 권한이 없습니다. 결과 없이 집으로 돌아갈 권한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10일 이내에 동부뿐만 아니라 전 지역에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독일 등으로부터 전차를 인도받기 전에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촬영:김영환/자료조사:문지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