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소속사 하이브, SM 최대주주 된다…K팝 시장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23.02.11 (07:25) 수정 2023.02.11 (0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무섭게 올라선 후발 주자 하이브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터줏대감인 SM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K팝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SM 인수에 나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 씨가 보유한 지분 14.8%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번 거래로 하이브는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K팝 업계 전통 강자인 SM과 신흥 강자인 하이브의 만남은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업계에서는 SM이 오랜 기간 쌓아온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일본,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에 하이브의 기획력과 북미 시장 경쟁력이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이브 역시 SM 인수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전통적인 우리 K팝의 어떤 시작점과 지금의 후발 주자이면서 전 세계 브랜드가치를 갖고 있는 하이브가 만남으로써 어쨌든 외연적으로 확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 K팝에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K팝 시장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SM의 현 경영진은 카카오와 손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하이브의 SM 인수전은 다음 달 SM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장수경/그래픽:이근희 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방탄 소속사 하이브, SM 최대주주 된다…K팝 시장 지각변동 예고
    • 입력 2023-02-11 07:25:03
    • 수정2023-02-11 07:31:16
    뉴스광장
[앵커]

그룹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무섭게 올라선 후발 주자 하이브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터줏대감인 SM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K팝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SM 인수에 나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 씨가 보유한 지분 14.8%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번 거래로 하이브는 단숨에 SM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됩니다.

K팝 업계 전통 강자인 SM과 신흥 강자인 하이브의 만남은 초대형 공룡 기획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업계에서는 SM이 오랜 기간 쌓아온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일본,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에 하이브의 기획력과 북미 시장 경쟁력이 결합해 세계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이브 역시 SM 인수는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전통적인 우리 K팝의 어떤 시작점과 지금의 후발 주자이면서 전 세계 브랜드가치를 갖고 있는 하이브가 만남으로써 어쨌든 외연적으로 확장성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는 이제 K팝에는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미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K팝 시장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할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SM의 현 경영진은 카카오와 손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하이브의 SM 인수전은 다음 달 SM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장수경/그래픽:이근희 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