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사, 가던 버스 멈추고 쓰러진 시민 구해

입력 2023.02.11 (07:29) 수정 2023.02.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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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가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시민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근처를 지나던 버스의 기사와 승객들에게 발견됐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급히 달려간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한 시내 버스.

교차로를 막 통과한 순간, 버스 기사가 창밖을 보더니 이내 차를 멈추고 차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겁니다.

[오병원/광주 첨단09번 버스 기사 : "그분이 넘어지셔서 코피 흘리시고, 입에서 피 흘리셔서 숨을 안 쉬시길래 다시 뒤집어서 바르게 눕힌 다음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버스 기사 오병원 씨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처음에 어리둥절했던 버스 승객들도 상황을 확인하곤 뒤따라 나가 응급 처치를 도왔습니다.

이곳에 쓰러져있던 40대 남성은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무사히 119에 인계됐습니다.

오 씨와 승객들은 해당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걸 확인하고 난 뒤에야 자리를 떴습니다.

[오병원/광주 첨단09번 버스 기사 : "그런 광경을 보면 누구든지 아마 그렇게 움직였을 거라고 보고요. 시민이 그런 위급한 상황이 있었으니까 당연히 뛰어가서 구호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급 상황을 지나치지 않은 우리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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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1 07:29:12
    • 수정2023-02-11 07: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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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쓰러져 의식을 잃은 시민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근처를 지나던 버스의 기사와 승객들에게 발견됐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급히 달려간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승객들을 태우고 달리던 한 시내 버스.

교차로를 막 통과한 순간, 버스 기사가 창밖을 보더니 이내 차를 멈추고 차 밖으로 달려나갑니다.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겁니다.

[오병원/광주 첨단09번 버스 기사 : "그분이 넘어지셔서 코피 흘리시고, 입에서 피 흘리셔서 숨을 안 쉬시길래 다시 뒤집어서 바르게 눕힌 다음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버스 기사 오병원 씨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처음에 어리둥절했던 버스 승객들도 상황을 확인하곤 뒤따라 나가 응급 처치를 도왔습니다.

이곳에 쓰러져있던 40대 남성은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고, 무사히 119에 인계됐습니다.

오 씨와 승객들은 해당 남성이 의식을 되찾은 걸 확인하고 난 뒤에야 자리를 떴습니다.

[오병원/광주 첨단09번 버스 기사 : "그런 광경을 보면 누구든지 아마 그렇게 움직였을 거라고 보고요. 시민이 그런 위급한 상황이 있었으니까 당연히 뛰어가서 구호조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급 상황을 지나치지 않은 우리 이웃의 따뜻한 손길이 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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