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도 6세 소년 ‘기적의 생환’

입력 2023.02.11 (13:02) 수정 2023.02.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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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넘게 이어진 내전의 여파로 구조와 구호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시리아에서도 기적과 같은 6세 소년의 생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서북부 알레포 지역의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한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몇 시간의 작업 끝에 수십 명의 주민이 환호하는 가운데 부서진 건물 잔해 밑에서 무사 흐메이디(6) 군을 무사히 끌어냈습니다.

인명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훌쩍 넘은 지진 발생 나흘 만의 낭보였습니다.

분홍색 재킷 차림의 무사 군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멍든 얼굴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무사 군을 구조한 구조대원 중 하나인 아부 바크루 무함마드는 “무사는 지진 발생 5일째에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며 “그의 형은 죽었고 다른 가족들은 아직 잔해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을 위한 도구가 별로 없는 현지 구조대원들은 때로는 맨손으로 땅을 파거나 석조물을 치우기 위해 가정용품을 활용하며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시간과 다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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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에서도 6세 소년 ‘기적의 생환’
    • 입력 2023-02-11 13:02:06
    • 수정2023-02-11 13:07:17
    국제
12년 넘게 이어진 내전의 여파로 구조와 구호 작업이 상대적으로 더딘 시리아에서도 기적과 같은 6세 소년의 생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서북부 알레포 지역의 진다이리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서 한 소년이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몇 시간의 작업 끝에 수십 명의 주민이 환호하는 가운데 부서진 건물 잔해 밑에서 무사 흐메이디(6) 군을 무사히 끌어냈습니다.

인명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을 훌쩍 넘은 지진 발생 나흘 만의 낭보였습니다.

분홍색 재킷 차림의 무사 군은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멍든 얼굴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무사 군을 구조한 구조대원 중 하나인 아부 바크루 무함마드는 “무사는 지진 발생 5일째에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며 “그의 형은 죽었고 다른 가족들은 아직 잔해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근처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을 위한 도구가 별로 없는 현지 구조대원들은 때로는 맨손으로 땅을 파거나 석조물을 치우기 위해 가정용품을 활용하며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시간과 다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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