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2개 대회 연속 4위

입력 2023.0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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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17·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2개 대회 연속 4위에 올랐다.

이채운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1.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전날 예선에서 86.50점을 기록해 26명 중 2위로 상위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채운은 이날 결선 경기 내내 2위를 달리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마운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월드컵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사례는 이상호(28·넥센타이어), 최보군(32), 정해림(28·하이원)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선수들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기본 동작과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반면 스노보드 알파인은 더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승리하는 스피드 종목에 해당한다.

이채운은 이날 1차 시기에서 81.00점을 받아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차 시기가 끝났을 때까지 2위를 달린 이채운은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81.75점을 받은 시게노 슈이치로(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또 예선 1위로 가장 마지막에 경기한 밸런티노 구셀리(호주)가 3차 시기 82.00점을 획득, 극적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이채운이 월드컵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채운은 2차 시기 43.50점, 3차 시기 29.75점에 그쳐 점수를 81점에서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1위는 88.50점을 기록한 히라노 루카(일본)가 차지했다.

이채운은 메달 획득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올해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5위, 4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오노 미츠키(일본)가 89.75점으로 우승했고, 이나윤(20·경기도스키협회)은 48.50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여자부 최가온(15·세화여중)이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엑스게임을 제패하는 등 이 종목에서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이채운과 최가온은 지난해 창단한 롯데 스키 & 스노보드팀 소속이다. 롯데는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다.

2022-20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종목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3월 초 조지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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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채운,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2개 대회 연속 4위
    • 입력 2023-02-11 14:06:10
    연합뉴스
이채운(17·수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2개 대회 연속 4위에 올랐다.

이채운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1.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전날 예선에서 86.50점을 기록해 26명 중 2위로 상위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채운은 이날 결선 경기 내내 2위를 달리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마운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월드컵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사례는 이상호(28·넥센타이어), 최보군(32), 정해림(28·하이원)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선수들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기본 동작과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반면 스노보드 알파인은 더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승리하는 스피드 종목에 해당한다.

이채운은 이날 1차 시기에서 81.00점을 받아 2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차 시기가 끝났을 때까지 2위를 달린 이채운은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81.75점을 받은 시게노 슈이치로(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또 예선 1위로 가장 마지막에 경기한 밸런티노 구셀리(호주)가 3차 시기 82.00점을 획득, 극적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이채운이 월드컵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채운은 2차 시기 43.50점, 3차 시기 29.75점에 그쳐 점수를 81점에서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1위는 88.50점을 기록한 히라노 루카(일본)가 차지했다.

이채운은 메달 획득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올해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5위, 4위, 4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오노 미츠키(일본)가 89.75점으로 우승했고, 이나윤(20·경기도스키협회)은 48.50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여자부 최가온(15·세화여중)이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엑스게임을 제패하는 등 이 종목에서 2024년 강원 동계유스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이채운과 최가온은 지난해 창단한 롯데 스키 & 스노보드팀 소속이다. 롯데는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다.

2022-2023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종목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3월 초 조지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이어진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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