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생존자 8명 구해…“현지 주민들 감사”

입력 2023.02.12 (10:06) 수정 2023.02.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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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어제(11일) 3명을 추가로 구조해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쯤 튀르키예 구조팀과 공동으로 65세 여성을 구조한 데 이어 저녁 7시 이후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에 구조된 생존자 2명은 엄마와 아들입니다.

51세인 엄마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지만, 17세 아들은 구조 당시 의식 없이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 의료진이 응급조치 시행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약 5시간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최단 접근로를 확보하고, 음향탐지기 등 정밀 장비를 활용해 주변 콘크리트 더미 등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를 실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는 총 8명이고, 수습한 시신은 18구입니다.

■ "주민들, 한국 긴급구호대에게 차 나눠주며 감사"

외교부는 '카디르 오카탄'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가 우리 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공동조정센터 대표는 지진 발생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사례를 SNS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도 구조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게 차를 나누어주려는 등 우리나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과 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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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2 10:06:15
    • 수정2023-02-12 15:48:50
    국제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어제(11일) 3명을 추가로 구조해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쯤 튀르키예 구조팀과 공동으로 65세 여성을 구조한 데 이어 저녁 7시 이후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저녁에 구조된 생존자 2명은 엄마와 아들입니다.

51세인 엄마는 건강이 양호한 상태였지만, 17세 아들은 구조 당시 의식 없이 간신히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 우리 군 의료진이 응급조치 시행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우리 긴급구호대는 약 5시간에 걸쳐 착암기 등 구조장비를 활용해 최단 접근로를 확보하고, 음향탐지기 등 정밀 장비를 활용해 주변 콘크리트 더미 등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를 실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 긴급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는 총 8명이고, 수습한 시신은 18구입니다.

■ "주민들, 한국 긴급구호대에게 차 나눠주며 감사"

외교부는 '카디르 오카탄'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가 우리 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생존자 구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공동조정센터 대표는 지진 발생 72시간 이후 구조에 성공한 우리 사례를 SNS 등에 특별 홍보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도 구조현장에서 우리 긴급구호대에게 차를 나누어주려는 등 우리나라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과 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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