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밸브 고장’ 광주 시민 20만 명 불편…휴일 사건 사고 잇따라

입력 2023.02.12 (21:19) 수정 2023.02.13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광주광역시에서는 정수장 장비가 고장나면서 주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고, 단수로 시민 20만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경기도 부천에서는 음주 운전 차량이 주점으로 돌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수가 난 듯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 보지만, 물길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12일) 오전 6시쯤 광주광역시에선 정수장 밸브가 고장 나 일대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낮 시간대부터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 북구 일부가 단수돼 5만 5천 세대, 시민 20만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공진/광주광역시 서구 카페 점주 : "갑자기 12시 40분~50분경부터 그때부터 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언제까지 단수된다는 말이 없어서 (카페) 문을 닫게 됐어요."]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시설 노후화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단수는 오늘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동을 건 승용차가 갑자기 주점으로 돌진합니다.

당황한 손님들, 하나 둘 주점 밖으로 대피합니다.

오늘 새벽 4시쯤 20대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점 창가를 들이받은 겁니다.

[피해 주점 업주/음성 변조 : "갑자기 밖에서 막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가보니까 차가 이제 들이받은 상태였어요."]

이 사고로 손님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엔 20대 남성 2명이 공동 감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옛 연인을 차로 끌고 가 추궁한 남성과 이를 도운 또 다른 남성입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선 체포된 남성 2명과 피해자인 여성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권준용 정현덕 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수장 밸브 고장’ 광주 시민 20만 명 불편…휴일 사건 사고 잇따라
    • 입력 2023-02-12 21:19:46
    • 수정2023-02-13 07:54:37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광주광역시에서는 정수장 장비가 고장나면서 주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고, 단수로 시민 20만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경기도 부천에서는 음주 운전 차량이 주점으로 돌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수가 난 듯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 보지만, 물길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오늘(12일) 오전 6시쯤 광주광역시에선 정수장 밸브가 고장 나 일대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낮 시간대부터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 북구 일부가 단수돼 5만 5천 세대, 시민 20만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공진/광주광역시 서구 카페 점주 : "갑자기 12시 40분~50분경부터 그때부터 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언제까지 단수된다는 말이 없어서 (카페) 문을 닫게 됐어요."]

광주 상수도사업본부는 시설 노후화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단수는 오늘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동을 건 승용차가 갑자기 주점으로 돌진합니다.

당황한 손님들, 하나 둘 주점 밖으로 대피합니다.

오늘 새벽 4시쯤 20대 김 모 씨가 몰던 차량이 경기도 부천시의 한 주점 창가를 들이받은 겁니다.

[피해 주점 업주/음성 변조 : "갑자기 밖에서 막 유리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가보니까 차가 이제 들이받은 상태였어요."]

이 사고로 손님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엔 20대 남성 2명이 공동 감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옛 연인을 차로 끌고 가 추궁한 남성과 이를 도운 또 다른 남성입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선 체포된 남성 2명과 피해자인 여성도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권준용 정현덕 김현민/영상편집:김종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